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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령화로 ‘적자 인생’ 시작 60세로 늦춰졌다··· 44세 최대 흑자

 

 

고령화로 ‘적자 인생’ 시작 60세로 늦춰졌다··· 44세 최대 흑자

입력 2021.11.25 13:42
 
 
 

한국인은 28세부터 일해서 버는 소득이 소비보다 많은 ‘흑자 인생’에 진입한 뒤 44세에 흑자(1594만원)의 정점을 찍고, 60세부터는 근로 소득보다 소비가 많은 ‘적자 인생’에 접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5일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국민이전계정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10년에는 27세에 흑자 인생 돌입, 39세 최대 흑자, 56세에 적자 인생 시작이었는데 취업은 늦어지고 고령화로 일하는 노년이 늘어나면서 적자로 돌아서는 연령이 60세로 늦춰졌다. 60대로 진입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과 일본의 고령화율 전망

이날 발표된 통계는 정부 재정이 세대별로 얼마나 쓰이는지도 보여준다. 2019년 기준 노동연령층(15~64세)이 낸 세금 중 147조원이 유년층(14세 이하)에 71조원, 노년층(65세 이상)에 76조원 배분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노동연령층이 낸 세금이 유년층의 교육(46조원), 노년층의 보건(30조원)과 연금(25조원) 등으로 쓰이고 있다는 뜻이다. 조사 첫해인 2010년에는 노동연령층이 낸 세금 중 74조원이 유년층에 45조원, 노년층에 29조원 배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