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1.01.10 20:12
우리나라 근로소득자 가운데 상위 0.1%는 지난해 7억7000만원 정도를 번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 힘 김희곤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2019년 근로소득 자료에 따르면, 상위 0.1% 근로소득자 1만9167명의 연평균 급여는 7억6760만원이었다. 중위소득(전체 근로소득 신고자의 중간값)은 2820만원이었다. 상위 0.1%가 중위소득의 27.2배를 벌어들인 것이다.
상위 0.5% 근로소득자는 연평균 3억6540만원으로, 중위소득자의 13배였다. 상위 1% 연평균 급여는 중위소득자의 9.6배인 2억7040만원이었다. ‘직장인의 꿈’으로 불리는 억대 연봉자는 모두 85만2000명이었다. 전체 4.4%다. 상위 10%는 평균 7830만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액 월급쟁이는 세금 부담도 컸다. 상위 0.1% 근로자의 평균 결정세액은 2억5550만원에 달했다. 연봉의 3분의 1은 세금으로 냈다. 상위 0.5%는 1억220만원, 상위 1%는 6730만원을 세금으로 냈다. 중위 소득자의 평균 결정세액은 20만원이었다. 연말정산 결과 근로소득세 결정세액이 0원이었던 근로자도 10명 중 4명(36.8%)으로 집계됐다.
'고용 > 숫자와 통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네 의사 월급 1500만원…종합병원 교수님보다 많아 (0) | 2021.01.14 |
---|---|
20년 이상 가입한 노령연금 수급자 약 55만명의 평균 연금액은 93만5320원으 (0) | 2021.01.11 |
공기업 빚 내 연봉 늘렸나…산업부 산하기관 억대 연봉 3,000명 이상 늘어 (0) | 2020.10.11 |
금융자산운용가(펀드매니저) 연봉 및 미래 전망 - 평균연봉(중위값)은 6198만원 (0) | 2020.08.18 |
자산의 76%는 주택과 건물, 토지 등 부동산에 집중 (0) | 2020.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