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 바이러스 누적 확진자가 4000만명을 넘어섰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8일(현지 시각) 기준 전 세계에서 4000만81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중 111만5154명이 사망했다. 지난 16일에는 전 세계 일일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40만명을 넘어서 코로나 사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 확진자가 1000만명 늘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점점 빨라지고 있다. 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6월 28일이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뒤로 180일이 걸렸다. 이후 2000만명(8월 10일)이 되는 데 43일, 다시 3000만명(9월 17일)이 되는 데 38일이 걸렸다. 18일 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 늘어나는 데는 31일이 걸렸다. 그만큼 바이러스 확산세가 빠르다는 의미다.
17일(현지 시각) 야간 통금령이 내려진 프랑스 북부 릴에서 한 식당 종업원이 식당 문을 닫기 위해 의자를 정리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최근 들어 코로나 확산세가 빨라지는 이유로는 미국과 유럽에서 시작된 ‘가을 대유행’이 꼽힌다. 미국과 유럽 국가에서는 하루 확진자가 역대 최대 기록에 근접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16일 하루 동안 7만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의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말 3만명 대로 줄었다가 이달 들어 다시 평균 5만명대로 늘었다. 미국에서 하루 확진자가 7만명 이상 발생한 것은 지난 7월 대유행 때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유럽에서는 뒤늦게 야간 통금령까지 내렸지만 확산세를 막기 역부족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세 국가(미국, 인도, 브라질)의 일일 확진자를 합친 것보다 많은 확진자가 하루 동안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다. 16일 유럽의 신규 확진자는 15만명을 넘어섰다.
인구 6700만명인 프랑스는 하루 확진자가 3만명 넘게 발생하고 있다. 스페인, 이탈리아도 1만명을 넘어 지난 3월 대유행 때보다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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