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3~5% 굵직한 소득 얻으려면]
만기짧은 美 회사채, 年 3% 배당… 신흥국 국채는 年 5% 넘게 받아
배당주는 미국 뺀 선진국에 주목, 개별종목보다 美ETF로 분산투자
금융시장 변동성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등락에 관계없이 꼬박꼬박 안정적으로 배당을 주는 '인컴(income·소득)형 자산'의 인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인컴 자산 중에서도 더 '굵직한' 배당을 확보할 수 있는 투자처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고금리 주는 미 회사채 주목"
대표적인 인컴형 자산은 채권, 배당주 등이다. 투자 지역과 종목 등을 잘 선별하면 연 3~5%까지 높은 인컴을 추구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채권 중에선 미국 회사채와 신흥국 국채를, 배당주 중에서는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 및 신흥국 배당주와 리츠(REITs)를 유망 투자처로 꼽는다. 이런 자산에 투자할 땐 개별 종목보다는 미 증시에 상장돼 있는 ETF(상장지수펀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소액으로도 여러 곳에 분산투자를 할 수 있어 위험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펀드에 비해 운용 수수료가 저렴하고,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도 있다.
'미국 회사채'가 주목받는 이유는 미 국채에 비해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미 회사채에 투자하는 ETF의 경우 3%대의 연간 배당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미 국채에 투자하는 ETF 연간 배당수익률(1~2%대)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한 장기 국채에 비해 만기가 짧은 회사채에 투자하는 것이 지금처럼 시장 변동성이 클 때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미 회사채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ETF는 미 증시에 상장돼 있는 'LQD'다. 이 ETF는 1000개 이상의 미 투자 등급 회사채에 투자한다. 최근 1년 배당수익률(원화 환산 기준)은 연 3.32%이다.
'신흥국 국채'도 선진국 국채보다 고금리를 주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현재 신흥국 국채에 투자하는 ETF는 미 국채에 투자하는 ETF보다 두 배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신흥국 국채의 경우 개별 국가에 투자하면 위험도가 높다는 게 약점이지만, ETF로 투자하면 분산 투자 효과로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대표적인 신흥국 국채 ETF는 미 증시의 'EMB'가 있다. 쿠웨이트·우루과이·러시아·카타르 등의 국채에 분산 투자하는데 배당수익률이 연 5.43%에 달한다.
◇선진국 배당주·리츠 ETF도 주목
인컴형 자산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국내에선 EMB와 LQD에 대한 투자가 부쩍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LQD는 3분기 동안 국내 투자자가 네 번째로 많이 사들인(금액 기준) 외화 증권이었고, EMB는 7위에 올랐다.
또 다른 유망 인컴 투자처인 배당주의 경우, 미국보다는 다른 나라에 투자하라는 의견이 많다. 미국 배당주는 올해 이미 너무 주가가 많이 올라 가격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채권 금리가 하락하면서, 채권에 비해
마지막으로, 부동산 임대소득 등을 배당하는 글로벌 리츠는 내년에도 각광받는 투자처다. 미국·호주 등에 상장된 리츠에 투자하는 미국 'REET' 의 연간 배당수익률은 3.67%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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