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06.16 11:00
"경기동행지수 하락세 멈춰…회복국면 전환 신호"
금리인하·재정지출 확대 통해 경기회복 유도 주문
정부와 한국은행을 제외한 국내외 연구기관이 성장률을 2%초반으로 낮추는 가운데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연 2.5%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국경제가 하강국면에 위치하고 있지만 경기저점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연구원은 경기회복 국면에 안착하기 위한 조건으로 금리인하와 재정지출 확대를 제시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한국 경제 수정 전망'을 발표했다. 연구원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종전과 같이 2.5%로 제시했다. 상반기, 하반기 성장률은 각각 2.3%, 2.6%로 전망했다.
금리인하·재정지출 확대 통해 경기회복 유도 주문
정부와 한국은행을 제외한 국내외 연구기관이 성장률을 2%초반으로 낮추는 가운데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연 2.5%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국경제가 하강국면에 위치하고 있지만 경기저점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연구원은 경기회복 국면에 안착하기 위한 조건으로 금리인하와 재정지출 확대를 제시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한국 경제 수정 전망'을 발표했다. 연구원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종전과 같이 2.5%로 제시했다. 상반기, 하반기 성장률은 각각 2.3%, 2.6%로 전망했다.
연구원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한국개발연구원(KDI)(2.4%), LG경제연구원(2.3%), 한국경제연구원(2.2%),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4%) 등 국내외 연구기관의 전망치 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정부와 한은은 각각 2.6~2.7%, 2.5%를 제시했는데, 조만간 이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연구원은 1분기 역성장에도 경기가 침체에서 회복으로 전환되는 신호가 감지된다고 평가했다.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4월 전월대비 보합을 나타내면서 2017년 5월 또는 9월을 정점한 하락세를 멈췄다. 또 경기 방향성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2017년 8월 이후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동행,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그동안의 하락세를 멈추고 회복 국면으로 전환되기 위한 경기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한 배경으로 국내 경기부양 정책 효과와 함께 총수출 감소폭 축소를 제시했다. 6조7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과 함께 예타면제사업 착공으로 건설경기 위축이 완화될 걸로 봤다. 수출의 경우 미·중 무역갈등으로 악영향이 예상되지만 내수 경기 부진으로 수입증가율도 마이너스를 보이면서 순수출이 경제성장을 크게 제약하지는 않을 걸로 봤다.
하반기 민간소비는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의 재정확장과 임금 확대,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연장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30~50대 연령층의 고용부진과 저임금 단기 일자리 확대 등이 민간소비 회복세를 제한할 걸로 진단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올해 마이너스 증가율이 예상된다. 반도체 부문의 투자 조정, 수출 부진에 따른 국내 기업 실적 악화, 보호무역주의,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로 인한 투자 심리 악화 등의 하방요소다. 다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정부, 기업들의 투자계획 실행, 하반기 기저효과 등으로 소폭 회복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연구원은 올해 연간 경상수지 전망치로는 568억달러를 제시했다. 한은이 지난 4월 제시한 전망치(665억달러)에 비해 약 100억달러 가량 적은 규모다. 관광수요 회복으로 서비스 수지는 개선되겠지만 상품 수출액 이 감소해 흑자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0%대를 이어가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반기 1%대로 회복 연간으로는 1.2%를 기록할 걸로 예상됐다.
연구원은 경기가 회복국면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금리인하와 함께 재정지출 확장, 규제 개혁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 민간소비 회복을 위한 조건으로는 양질의 일자리 확대와 가계소득 증가를 제시했다.
연구원은 1분기 역성장에도 경기가 침체에서 회복으로 전환되는 신호가 감지된다고 평가했다.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4월 전월대비 보합을 나타내면서 2017년 5월 또는 9월을 정점한 하락세를 멈췄다. 또 경기 방향성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2017년 8월 이후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동행,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그동안의 하락세를 멈추고 회복 국면으로 전환되기 위한 경기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한 배경으로 국내 경기부양 정책 효과와 함께 총수출 감소폭 축소를 제시했다. 6조7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과 함께 예타면제사업 착공으로 건설경기 위축이 완화될 걸로 봤다. 수출의 경우 미·중 무역갈등으로 악영향이 예상되지만 내수 경기 부진으로 수입증가율도 마이너스를 보이면서 순수출이 경제성장을 크게 제약하지는 않을 걸로 봤다.
하반기 민간소비는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의 재정확장과 임금 확대,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연장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30~50대 연령층의 고용부진과 저임금 단기 일자리 확대 등이 민간소비 회복세를 제한할 걸로 진단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올해 마이너스 증가율이 예상된다. 반도체 부문의 투자 조정, 수출 부진에 따른 국내 기업 실적 악화, 보호무역주의,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로 인한 투자 심리 악화 등의 하방요소다. 다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정부, 기업들의 투자계획 실행, 하반기 기저효과 등으로 소폭 회복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연구원은 올해 연간 경상수지 전망치로는 568억달러를 제시했다. 한은이 지난 4월 제시한 전망치(665억달러)에 비해 약 100억달러 가량 적은 규모다. 관광수요 회복으로 서비스 수지는 개선되겠지만 상품 수출액
연구원은 경기가 회복국면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금리인하와 함께 재정지출 확장, 규제 개혁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 민간소비 회복을 위한 조건으로는 양질의 일자리 확대와 가계소득 증가를 제시했다.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해 상반기 10대 그룹 상장사 86개사중 15곳 돈 벌어 이자도 못 내 (0) | 2019.10.20 |
---|---|
1200원 맴도는 원·달러 환율…"원화=약세통화" 굳어지나 (0) | 2019.10.05 |
3만弗 고지에 오르자 '경제 지옥'이 펼쳐졌다 (0) | 2019.06.02 |
전국 땅값 8.03% 상승, 11년 만에 최대폭…서울 12.35% 올라 1위 (0) | 2019.05.31 |
회계사들 "노동 정책 여파 커...하반기도 경기 부진 예상" (0) | 2019.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