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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숫자와 통계

한국 교사 연봉 OECD 최고 수준… 학생들 기초학력은 점점 떨어져

입력 2018.09.12 03:01

2018년 OECD 교육지표 분석

저출산 영향으로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점점 줄고 교사 급여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크게 웃도는 등 우리나라 공교육 여건이 해마다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공교육을 믿지 못해 학원을 찾는 학생은 오히려 늘고, 학생들 기초학력은 점점 떨어지는 등 교육 경쟁력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OECD가 11일(현지 시각) 회원국 35개국과 비회원국 11개국 등 46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8년 OECD 교육지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우리나라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16.5명, 중학교 14.7명, 고등학교 13.8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0.3명, 1명, 0.3명 줄었다. 학급당 학생 수도 초등학교 23.2명, 중학교 28.4명으로 전년보다 모두 줄었다. 여전히 OECD 평균보다 높지만, 학생 수가 급감하고 있어 조만간 OECD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초·중·고 교사 대우도 OECD 최고 수준이었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 경력 15년 차 교사의 연봉은 초등학교 5만3405달러, 중학교 5만3465달러, 고등학교 5만2747달러로 OECD 평균보다 적게는 4050달러에서 많게는 8381달러까지 많았다. 직전 조사보다 급여가 얼마나 올랐는지 조사한 상승 추이에서도 우리나라 교사 급여 상승분은 모든 학교급에서 OECD 평균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 타났다.

이처럼 겉으로는 교육 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있지만 교육 수요자인 학부모와 학생이 체감하는 공교육 경쟁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 3·고 2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평가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2012년 2.6%에서 2016년 4.1%까지 늘고, 지난해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2007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12/20180912001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