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1.28 21:24 | 수정 : 2018.01.28 22:02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의 창업자 잉바르 캄프라드(Ingvar Kamprad)가 27일(현지시각) 스웨인 스몰란드(Småland) 자택에서 항년 91세로 별세했다.
이케아는 28일 자사 홈페이지 뉴스룸을 통해 “잉바르 캄프라드가 자택에서 가족과 지인이 곁을 지키는 가운데 평화롭게 숨졌다”고 밝혔다.
이케아는 28일 자사 홈페이지 뉴스룸을 통해 “잉바르 캄프라드가 자택에서 가족과 지인이 곁을 지키는 가운데 평화롭게 숨졌다”고 밝혔다.
잉바르 캄프라드는 1926년 스웨덴 남부 스몰란드에서 태어났다. 5살부터 성냥을 대규모로 구입해 이웃들에게 낱개로 팔며 ‘상인’의 면모를 보였다. 그가 17살에 창업한 이케아는 2017년 기준 세계 3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의 재산은 524억달러로, 패스트 패션(SPA) 브랜드 ‘자라’로 유명한 스페인 인디텍스그룹 아만시오 오르테가 회장에 이은 유럽 2위 부자다.
캄프라드는 1986년부터 그룹 경영을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고문으로 활동해 왔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는 오래됐지만, 저가 가구로 유명한 이케아의 ‘자린고비 정신’에는 스웨덴 작은 농촌 마을의 풍족하지 못한 환경 속에서 자란 캄프라드의 성장 배경이 녹아있다는 평가다.
그는 2008년 언론 인터뷰에서 “네덜란드에서 22유로(약 2만8000원)를 내고 머리를 깎았다가 비싸서 후회했다”면서 “보통 개발도상국에 출장 갔을 때 머리를 자른다”고 말했다. 지난해 스웨덴 TV4 채널 인터뷰에서는 “입고 다니는 옷은 모두 벼룩시장에서 산 것”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캄프라드는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했고, 주말에도 스웨덴산 낡은 볼보 승용차를 몰았다. 해외 출장도 이코노미석만 이용했고, 호텔 객실에 비치된 유료 생수가 비싸다며 주변 편의점에서 물을 사다 마셨다.
그의 검소한 생 활은 오늘날의 이케아를 키운 원동력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저서 ‘어느 가구 상인의 유언장’에서 “값비싼 가구를 설계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 디자이너로서 정말 뛰어난 능력은 기능성과 세련미를 갖추고 있으면서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가구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캄프라드는 부인과 3명의 아들을 뒀다. 세 아들은 모두 이케아에서 일하고 있다.
캄프라드는 1986년부터 그룹 경영을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고문으로 활동해 왔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는 오래됐지만, 저가 가구로 유명한 이케아의 ‘자린고비 정신’에는 스웨덴 작은 농촌 마을의 풍족하지 못한 환경 속에서 자란 캄프라드의 성장 배경이 녹아있다는 평가다.
그는 2008년 언론 인터뷰에서 “네덜란드에서 22유로(약 2만8000원)를 내고 머리를 깎았다가 비싸서 후회했다”면서 “보통 개발도상국에 출장 갔을 때 머리를 자른다”고 말했다. 지난해 스웨덴 TV4 채널 인터뷰에서는 “입고 다니는 옷은 모두 벼룩시장에서 산 것”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캄프라드는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했고, 주말에도 스웨덴산 낡은 볼보 승용차를 몰았다. 해외 출장도 이코노미석만 이용했고, 호텔 객실에 비치된 유료 생수가 비싸다며 주변 편의점에서 물을 사다 마셨다.
그의 검소한 생 활은 오늘날의 이케아를 키운 원동력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저서 ‘어느 가구 상인의 유언장’에서 “값비싼 가구를 설계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 디자이너로서 정말 뛰어난 능력은 기능성과 세련미를 갖추고 있으면서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가구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캄프라드는 부인과 3명의 아들을 뒀다. 세 아들은 모두 이케아에서 일하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28/20180128013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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