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1.21 10:02
미국·유럽 맥주 관세 철폐로 올해 무역적자 더 늘어날 듯
맥주 수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해 맥주 무역적자가 사상 처음 1억달러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미국·유럽산 맥주에 대한 수입 관세가 철폐될 예정이어서 맥주 무역적자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수입액은 2억6309만달러로, 전년보다 45% 증가했다. 지난해 맥주 수출액은 전년보다 24% 늘어난 1억1245만달러에 그쳐 수입액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맥주 무역적자 규모는 전년보다 66% 증가한 1억5065달러를 기록했다. 맥주 무역수지는 2012년 처음 578만달러 적자를 냈다. 이후 매년 적자 폭이 확대됐다.
유통업계에서는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맛이 다양한 수입 맥주 선호도가 높아졌고, 퇴근 후 가볍게 맥주로 ‘혼술(혼자 마시는 술)’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며 수입맥주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한다.
- ▲ 마트와 편의점에서는 이미 수입 맥주 비중이 국산 맥주를 앞질렀다./조선일보 DB
식당과 술집을 제외한 가정용 주류 시장에서는 수입 맥주가 이미 국산 맥주를 제치고 주도권을 잡았다. 지난해 국내 대형마트에서 수입 맥주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국산 맥주를 넘어섰고, 편의점에서도 수입맥주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우리나라가 맥주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는 일본으로, ‘아사히’ ‘삿포로’ 등 브랜드를 앞세워 국내 수요를 빨아들이고 있다. ‘칭다오’가 유명한 중국이 그 뒤를 잇고 있고 독일 아일랜드 네덜란드 벨기에 미국 맥주도 국내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수입 맥주의 국내 진출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주요국 맥주에 대한 수입 관세가 철폐되면서 수입 맥주 가격이 더 내려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이미 이달부터 미국 맥주에 대한 수입 관세가 사라졌고, 7월부터는 유럽연합(EU) 맥주에 대한 관세도 철폐된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21/2018012100337.html?main_hot2#csidxc1449b6f8d793c6a3135b9830c7cb3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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