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면서 한국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유로, 일본, 독일,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7개월전 전망치보다 높였다. 반면 미국, 호주는 낮췄다.
OECD는 7일(현지시간) ‘OECD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내다봤다. 지난해 11월 전망치와 같다. OECD는 매년 2회(6월쯤, 11월쯤) 경제전망보고서를 낸다.
보고서를 보면 OECD는 한국의 수출과 수입은 7개월전 전망치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증가율 전망치는 2.2%에서 3.9%로, 수입증가율 전망치는 2.7%에서 7.5%로 상향조정했다. 하지만 민간소비는 2.0%에 그칠 것으로 내다봐 지난해 11월(2.4%)보다 0.4%포인트 전망치를 낮췄다.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5%로 지난해 11월 전망치(3.3%)보다 0.2%포인트 높였다. 유로(1.6%→1.8%), 일본(1.0%→1.4%), 독일(1.7%→2.0%), 중국(6.4%→6.6%) 등은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반면 미국(2.3%→2.1%), 호주(2.6%→2.5%)은 하향조정했다.
OECD는 한국과 관련, “오해는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수출개선, 기업투자 증가, 심리개선 등으로 인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정학적 긴장고조, 한미자유무역협정(FTA)개정 가능성 등 보호묵역주의, 부동산·가계부채 관련 리스크 등은 하방요인”이라며 “예상보다 빠른 세계교역 증가와 효과적인 구조개혁에 따른 내수진작, 수출실적 개선은 상방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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