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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인당 국민총소득 2만7000달러…전년 대비 1.4% 증가(종합)

입력 : 2017.03.28 09:38 | 수정 : 2017.03.28 10:13

경제성장률 2.8%, 속보치 대비 0.1%P 증가
저축률 35.8%…외환위기 이후 최고치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2만7561달러로 전년(2만7171달러) 대비 1.4% 늘어난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로는 3198만4000원이었다.

한국은행은 28일 발표한 ‘2016년 국민계정(잠정치)’에서 지난해 GNI 성장률이 1.4%라고 발표했다. 1인당 GNI는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로 나눈 통계다. 보통 한 나라 국민의 생활 수준을 파악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2006년 2만달러를 처음으로 넘은 뒤 11년째 2만달러대에 머물러 있다.

GNI에서 기업과 정부 부문을 제외한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는 1만5632달러로 0.9% 늘어난 데 그쳤다. 원화 기준으로는 1814만원으로 3.5% 늘어난 수준이다. PGDI는 가계 및 가계에 봉사하는 민간비영리단체의 소득 합계로, 제한적이지만 가계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그만큼 민간 소득 증가가 더디다는 의미인 것이다

총 저축률은 35.8%로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가계순저축률은 8.1%였다. 총 저축률 상승은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기금 적립액이 늘어난 게 주요 원인으로 거론된다.

◆경제성장률 0.1%포인트 상향 조정

경제성장률은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연 2.8%라고 한은은 발표했다. 2015년 GDP 성장률도 0.2%포인트 상향조정된 2.8%라고 한은은 밝혔다. 특히 4분기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2.3%에서 2.4%로 0.1%포인트 상향조정됐다. 2분기도 전년 동기 대비 3.3%에서 3.4%로 높아졌다.

성장률이 상향조정된 가장 큰 이유는 석유화학,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이 호조를 보이면서 하반기 제조업 부문 성장 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 4분기 건설 투자 감소 폭이 예상보다 작았던 것도 제조업 생산 상향 조정의 주된 이유였다.

한은은 “제조업 분야 성장률이 높아졌다”며 “운송장비가 감소했으나 석유 및 석탄제품,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의 증가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원래 제조업 부문 성장률이 1.7%에 불과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이번 잠정치에서는 2.3%로 0.6%포인트 상향조정됐다.

GDP 성장률은 2011년 3.7%에서 2012년 2.3%로 크게 낮아진 뒤 2013년 2.9%, 2014년 3.3%로 올랐지만 2015년부터 2년 연속 2.8%에 그쳤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28/2017032800811.html?main_hot1#csidx0f00c87e7ff80f099fcc9e25172f3e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