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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外

美CIA 도서관 사서 연봉은 최대 '1억 4000만원'

입력 : 2016.03.07 08:33

CIA의 도서관 사서 채용 공고/CIA 홈페이지

'스파이'의 전당인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도서관 사서를 모집 중인데, 그 연봉이 자그마치 ‘1억 4200만원’이라고 한다.

CIA는 5만864∼11만8069달러를 연봉으로 내걸고 도서관 사서로 일할 사람을 구한다는 채용 공고를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에 냈다고 미국 CNN 머니가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우리 돈으로 바꾼 연봉 수준은 6139만원에서 최대 1억4251만원에 달한다.

이 같은 CIA 사서의 연봉은 2014년 기준 미국 중산층 가정의 평균 연 소득(5만3657달러)보다 높고, CIA에서 정찰 업무를 맞는 요원들의 연봉(9만823∼13만9523달러) 수준과도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고 CNN 머니는 전했다.

미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수사에 투입되는 CIA 특별요원의 연봉은 7만4972∼15만5500달러(최대 1억8769만 원), 지원요원의 연봉은 최대 9만5206달러(1억1491만 원) 수준이다.

CIA는 채용 공고에서 'CIA 도서관 사서는 CIA와 정보 공동체에 필요한 중요한 정보 자료를 입수·조사하고 조직원이 이를 접근 가능하게 하는데 핵심 노릇을 한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도서관 사서로 뽑히면 나중에 CIA 첩보원으로 일선에서 뛰거나 CIA 사무실 또는 유관 정보기관에서 정보 전문가로 근무할 기회도 얻는다고 덧붙였다.

급여와 근무 조건이 좋고, 민감한 정보를 다뤄야 하다 보니 지원 자격도 깐깐하다.

지원자는 행정수도인 워싱턴D.C 인근 광역 도시권에 사는 사람으로 미국도서관 협회(ALA)가 인증하는 도서관학 또는 정보과학 관련 석사 학위를 보유해야 한다. 채용 공고에는 뛰어난 의사소통 능력과 명민한 사고·분석 능력, 최소 한 군데 이상 정보과학 업계에서 일했다는 증명서도 겸비해야 한다고 나와있다.

또한 지난 12개월간 불법 약물을 복용한 이력이 없어야 한다.

CIA는 이런 지원자를 추려 거짓말테스트 등을 비롯한 정밀 신원 조회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현재 미국 연방 정부에서 도서관 사서로 일하는 이들이 1400명을 넘는다고 CNN 머니는 전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