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7.29 18:47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원화값이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또 한국과 중국, 독일의 경상수지 흑자가 과도한 수준이라며 이러한 경상수지 불균형이 세계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IMF는 28일(현지시간) 주요 28개국의 경상수지와 환율을 분석한 연례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충분한 외환보유액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환 당국이 의도적으로 원화값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IMF는 개별 국가의 대외수지를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경제 체력을 고려하면 현재 원화값이 5~13% 평가절하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원화값은 2012년 이후 상승했지만, 한국과 경쟁하는 일본의 엔화 약세로 올해 하반기부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IMF는 원화값 상승으로 한국 경상수지가 대규모 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2014년 한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가 6.25%를 기록해 지난 5년 평균을 크게 웃돌았고 올해도 한국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IMF는 “경상수지 흑자가 과도한 국가들은 내수를 진작시켜 대외 불균형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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