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6.18 03:00
[돈도 집도 일자리도 있는 '65~74세 미국인들' 새로운 중산층으로… 1970~90년대에 내집 마련, 금융위기 타격 적어]
-축복받은 세대, 1940년대生
파트타임 직장·사회보장급여… 이전 세대보다 여유로운 생활
한국의 '신중년' 또래인 미국의 65세 이상 인구가 새로운 중산층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1940년대에 태어난 이 세대는 2차대전 이후 미국 경제의 급속한 성장을 주도하며 상당한 부를 축적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이전까지 전 세계적인 집값 상승의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린 세대이기도 하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과 일본, 한국에서도 이 연령대는 세계경제가 호황이던 1970~90년대 주택 가격이 낮을 때 집을 샀기 때문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집값 폭락의 타격을 적게 입었다. 미 시라큐스 대학 게리 엥겔하르트 교수는 "2차대전 이후 경제 호황에 올라탄 축복받은 계층"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가 미 연방정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65~74세의 가구당 평균 지출액은 1989년 3만938달러(약 3458만원)에서 2013년 4만6757달러(약 5226만원)로 18% 증가했다. 반면 미국 전체 가구 지출액은 같은 기간 5만2246달러에서 5만1000달러로 2% 감소했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다른 연령대는 대부분 가구 소득이 줄었지만, 65~74세 가구는 예외였다.
65세 이상이 되면 매달 1300~2500달러를 지급하는 소셜시큐리티 프로그램 등 복지 제도의 덕도 보고 있다. 노인층 생활이 안정되면서 플로리다 등 따뜻한 미 남부지역은 노인 인구가 몰리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20개 도시 가운데 6곳이 플로리다에 속했다.
하지만 지금 미국 신중년들이 누리는 혜택이 다음 세대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정규직 일자리의 감소와 치솟는 자녀 대학 등록금 때문에 60세 이하의 중장년 세대는 은퇴 이후 노후 생활을 위한 준비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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