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크게 전신의 근육을 동시에 사용해서 숨이 찬 유산소운동, 근육을 주로 강화해 땀이 나는 근력운동, 그리고 관절을 유연하게 하는 유연성 운동 등 세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고령자를 포함한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하는 운동은 걷기입니다.
한편, 최근에는 근육운동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많습니다. 전신의 근육을 사용하는 유산소운동과는 달리, 근육은 특정 근육과 근력과 스트레칭에 초점을 맞추고 대개는 정지 상태에서 시행을 하지요. 나이 든 사람이 시행하기에 걷기보다 안전하기는 하지만, 실제로 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근육 운동은 크게 봐서 서양문화입니다. 건강도 중요하지만, 서양에서는 외모에 있어서 남자에게는 근육의 크기와 모습, 여자에게는 탄탄한 몸매를 중시하기 때문이지요. 실내의 장점을 가진 헬스클럽의 보급과 트레이너의 증가 등도 이에 기여를 합니다. 나이 든 사람은 어떤 운동이 가장 좋을까요? 그것은 바로 물속걷기입니다. 수영이 아닌 물속걷기입니다. 물속걷기는 전신의 근육을 동시에 움직이게 하는 유산소운동이며, 관절을 강화하고 허리를 보호하면서도 근육 또한 강화합니다. 무엇보다도 수영같이 새로 배울 필요도 없고, 낙상 등 합병증의 위험성도 거의 없지요. 나이 든 사람이 물속걷기를 규칙적으로 하면 관절 또는 허리가 아파서 할 수 없었던 걷기나 등산 등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운동량도 많아 조금만 해도 큰 운동효과를 거둘 수가 있지요.
그런데 문제는 나이 든 사람이 실제로 물속 걷기를 시행할 수 있는 수영장이 그리 널리 보급되어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또한 수영장이 있다고 하더라도 고령자에 대한 규제와 수영강습을 우대하는 분위기 때문에 나이 든 사람이 물속걷기를 하기에는 적합한 환경이 되지 못하는 실정이지요. 한국은 세계에서도 가장 빠른 고령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년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고령자로 편입되고 있는 것이지요. 이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물속걷기를 시행할 수 있는 수영장입니다. 더 많은 수영장건설과 함께 고령자를 우대하는 수영장 정책이 조속히 시행되기를 기대합니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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