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11.27 05:28
하버드大 강사, NYT에 기고 "백인이 소수자될까 우려한 것"
대학측 "시험성적이 전부 아냐"
미국 하버드대는 1900년대 초반 7%에 불과하던 유대계 신입생 비율이 1922년 21.5%로 치솟자, "유대계 침공이 학교를 망칠 수 있다"는 총장 지시로 유대인에 대한 입학 심사를 까다롭게 했다. 이후 30년간 유대인 비율을 15% 이하로 유지했다. 요즘은 아시아계 학생들이 이런 '인종 쿼터제'에 따른 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한다. 하버드대 강사 야스차 몽크가 25일 뉴욕타임스 기고에서 "하버드대 좋은 학과에 들어가려면 아시아계 학생은 백인 또래보다 대학입학자격시험(SAT·만점 2400점)에서 평균 140점을 더 받아야 한다"면서 입학 사정(査定)의 공정화를 요구했다.
하버드대 교내지 '하버드 크림슨'에 따르면, 올해 신입생(1665명) 가운데 백인이 절반 이상, 아시아계 21%, 흑인 10.5%, 라틴계 11%였다. 지원자 중 SAT 고득점자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계 학생인데도 그렇다. 최근 하버드에 불합격한 아시아계 학생들을 모은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모임'이 소송까지 제기했다.
하버드대 측은 "성적뿐 아니라 얼마나 사회에 봉사할지, 창조적이고 적극적인 학창생활을 할지를 종합적으로 따진다"며 "학내에 다양한 인종·경제·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이 많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부 교육 전문가도 "아시아계가 토론 수업 등에 적응을 못해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고, 공동체 의식보다 전문직 진출 등 개인적 성공에 몰두하는 경향이 강한 것도 사실"이라고 한다. 반면 몽크는 "백인이 소수자가 될까봐 둘러대는 것"이라고 했다.
아시아계에 벽이 높은 것은 동문(同門) 문화가 강하고 가문의 평판·재력·인맥을 중시하는 미 명문사립대의 전통 때문이기도 하다. 하버드대는 동문 자녀 선발 비율이 12%, 운동 특기생 13% 정도인데, 대부분 백인 유력가 자제들 몫이다. 미 명문대들이 인정하는 기여입학제까지 고려하면 '성적'이 아닌 '배경'으로 입학하는 학생이 동부 아이비리그에서 3분의 1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다.
하버드대 교내지 '하버드 크림슨'에 따르면, 올해 신입생(1665명) 가운데 백인이 절반 이상, 아시아계 21%, 흑인 10.5%, 라틴계 11%였다. 지원자 중 SAT 고득점자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계 학생인데도 그렇다. 최근 하버드에 불합격한 아시아계 학생들을 모은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모임'이 소송까지 제기했다.
하버드대 측은 "성적뿐 아니라 얼마나 사회에 봉사할지, 창조적이고 적극적인 학창생활을 할지를 종합적으로 따진다"며 "학내에 다양한 인종·경제·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이 많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부 교육 전문가도 "아시아계가 토론 수업 등에 적응을 못해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고, 공동체 의식보다 전문직 진출 등 개인적 성공에 몰두하는 경향이 강한 것도 사실"이라고 한다. 반면 몽크는 "백인이 소수자가 될까봐 둘러대는 것"이라고 했다.
아시아계에 벽이 높은 것은 동문(同門) 문화가 강하고 가문의 평판·재력·인맥을 중시하는 미 명문사립대의 전통 때문이기도 하다. 하버드대는 동문 자녀 선발 비율이 12%, 운동 특기생 13% 정도인데, 대부분 백인 유력가 자제들 몫이다. 미 명문대들이 인정하는 기여입학제까지 고려하면 '성적'이 아닌 '배경'으로 입학하는 학생이 동부 아이비리그에서 3분의 1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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