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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스케일링이란 무엇인가?

 

스케일링이란 무엇인가?

 

치석제거술 (스케일링)이란?

잇몸병을 일으키는 주원인인 치태(프라그) 와 같은 연한 부착물과 치석 과 같은 단단한 부착물을 제거하고, 치아 표면을 매끈하고 깨끗하게 해주는 치료를 스케일링 혹은 치석제거술이라 합니다.
우리가 음식물을 먹고 난 후 치아를 깨끗이 닦지 못하면 음식물의 미세한 찌꺼기가 치아에 남아 있어 세균 덩어리의 막을 형성합니다. 이는 치태 혹은 프라그 라고 하며 치솔질에 의해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러한 세균 덩어리의 막은 타액(침) 내의 칼슘 성분을 흡수하여 단단한 돌처럼 굳어서 치아와 잇몸 사이에 부착하며, 이것을 치석 이라고 합니다.
치석이 부착하게 되면 잇몸은 검붉은 색으로 붓고 피가 잘 나게 되며 탄력이 없어지고 냄새가 나고, 심하게 진행되면 치아를 둘러싼 뼈(치조골)가 흡수되어 이 뿌리가 노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치석을 가급적 빨리 제거하는 것이 잇몸의 건강 유지를 위해 중요합니다.

스케일링 전 이미지 스케일링 후 이미지

치석제거는 어떻게?

치석 제거는 보통 작은 칼날 모양의 기구를 사용하여 치아와 잇몸 사이에 부착된 치석을 떼어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치주병, 즉 잇몸병을 예방 또는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근래에는 초음파를 이용하여 치석을 제거하는 초음파 치석제거기가 개발되어 수기구와 함께 치과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초음파 치석제거기를 사용하면 통증과 출혈은 적지만 과민성 치아에 있어서는 좀더 시린 증상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치석제거 후 이가 시리십니까?

이와 같은 치석제거술을 시행한 후,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런 불편감은 치석이 많은 사람일수록, 잇몸 염증이 심하게 진행된 사람일수록 더 느끼기 쉽습니다. 가장 흔히 호소하는 불편감은 치아가 시리다는 것입니다. 처음 스케일링을 받은 사람들은 치아가 더 민감해져 차고 더운 것에 시림을 호소합니다. 목욕을 하고 난 후 일시적으로 피부가 저항력이 약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치아도 묶은 때를 벗겨내는 것과 같아 치아 내의 신경이 자극에 민감해지는 것입니다.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둔감해져 시린 증상이 없어집니다.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사람은 치석 제거 후 치아가 시림을 호소하는 경우가 줄어듭니다.

치석제거 후 더 불편하십니까?

어떤 사람들은 치석제거 후 치아 사이가 벌어지고, 치아가 흔들린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석이 심하게 침착된 경우 잇몸뼈(치조골)를 녹여 치아 주위를 약화시키며 치아는 뼈에 의해서가 아니라 치석에 의해 지탱됩니다. 그 경우 치석을 제거하면 치석이 있던 공간이 드러나 치아가 벌어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입니다. 또한 치석에 의해 지탱되던 치아는 치석 제거 후 당연히 흔들리게 되지만 치석에 의해 유지되는 치아는 결국 뽑아야 할 가능성이 많아집니다. 그러므로 치석제거를 하여 잇몸의 염증을 제거하고 흔들리는 치아는 고정하여 건강한 상태로 사용하여야 하며, 벌어진 틈새는 치아 사이를 닦는 치간칫솔을 이용해 청결하게 닦아내야 합니다.
다른 치과 치료와 마찬가지로 스케일링을 받을 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긴장을 하고 있으며 주위에서 나는 소리에 민감해집니다. 초음파 치석제거기를 사용할 때 나는 소리를 듣고 치아를 갈아내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치석 제거는 치아면에 부착된 치석과 착색 물질, 그리고 세균에 의해 병든 치아 표면만을 제거하는 것으로 건전한 치아면에는 전혀 손상을 미치지 않습니다. 치석이 붙어 있는 상태에서는 세균의 작용에 의해 오히려 치아면에 손상을 많이 줄 수 있습니다.

스케일링을 또 해야 하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케일링을 꺼리는 또 하나의 이유는 한번 스케일링을 받으면 자주 해야 하므로 불편하다는 것입니다. 잇몸이 건강하고 치석이 잘 생기지 않는 사람도 칫솔질만으로는 구강 위생을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에 6개월이나 1년 간격으로 스케일링을 받아야 합니다. 한번 하면 계속 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 건강한 잇몸의 유지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치석제거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피부에 염증이 생길 정도로 목욕을 안 하다가 피부염 치료를 위해 단 한번만 목욕을 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스케일링은 치아를 목욕시키는 것입니다. 깨끗한 치아를 유지해야 잇몸도 건강하고,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올바른 칫솔질과 치석 제거가 필요한 것입니다.

스케일링은 꼭 필요합니다.

치석 제거는 건강하고 튼튼한 치아와 잇몸을 위해 필수적인 예방 혹은 치료 방법입니다. 그러나 치석 제거 후에는 일시적인 시림 현상이 있고, 치석을 제거한 부위에 공간이 형성되며 잇몸뼈가 녹아 있던 치아는 흔들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치석에 의해 만성적인 염증 상태였던 부위가 치석 제거 시의 자극에 의해,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국한적인 염증 파급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치석이 많은 사람일수록 치석 제거 시 통증을 더 많이 호소하고 출혈도 많이 됩니다. 이러한 사항들에 의해 사람들은 흔히 치석을 제거하면 치아가 약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어찌 보면 스케일링에 대한 두려움에 의해 치석제거를 안 받는 자신을 합리화시키기 위한 변명으로 생겨난 말일 수도 있겠습니다.
요컨대, 치석 제거시 혹은 후의 일시적인 현상으로 인해 치석제거가 치아를 약하게 만든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며, 건강하고 깨끗한 치아와 잇몸을 위해 올바른 칫솔질과 더불어 정기적인(1-2회/1년) 치석제거는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