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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무병장수 원한다면 앉을 때도 허리 펴라

몸 균형 깨지면 신경·근육 자극… 심폐기능 이상 생기고 수명 줄어

잘못된 자세는 온몸에 영향을 끼친다. 우리 몸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척추와 척추 주변의 근육·관절이 틀어지면 몸 전체의 균형이 깨지기 때문이다. 연세바른병원 조보영 대표원장은 "두통, 소화불량, 만성피로, 생리불순, 불면증 등도 잘못된 자세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며 "몸의 균형이 안 맞으면 여러 부위의 신경·근육 등이 자극을 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무병장수 원한다면 앉을 때도 허리 펴라
그래픽=김충민 기자, 사진=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자세는 수명에도 영향을 준다. 앉은 자세로 오래 있으면 혈액순환이 잘 안 되고, 심폐기능 등에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미국암학회의 연구에 따르면 앉아 있는 시간이 긴 사람일수록 수명이 단축된다고 한다. 미국 페닝튼생물의학연구센터에서 발표한 논문에서도 하루에 앉아 있는 시간을 3시간 이내로 줄이면 기대 수명이 2년 늘어난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일이나 공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앉아서 생활해야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대전튼튼병원 하호균 명예병원장은 "앉아 있더라도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면 전신 건강을 최대한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끝까지 밀어 넣고, 허리를 곧게 펴야 한다. 가슴을 펴면 허리의 곡선이 저절로 정상이 된다. 의자를 책상과 최대한 밀착시켜 배가 책상에 살짝 닿게 하고, 팔을 몸에 붙이되 어깨에 힘을 주면 안 된다. 무릎의 각도는 90도 정도가 적당하고, 양쪽 발을 나란히 두면 된다.

서있을 때는 머리, 가슴, 엉덩이가 일직선상에 있어야 한다. 이렇게 해야 머리의 무게가 효율적으로 분산돼 인대나 근육이 무리하지 않는다. 고개를 약간 드는 것도 좋다. 걸을 때는 팔꿈치의 각도가 직각이 되게 하고, 발은 뒤꿈치부터 땅에 닿게 해 바닥을 미는 듯한 느낌으로 걸어야 한다. 양쪽 귀, 어깨, 골반의 높이가 같은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