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10.28 03:03
실제 2012년 현재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9.7%로 절반이 안 된다. 남성은 73.3%다. 5인 이상 사업체의 여성 근로자 평균 임금은 196만원으로 남성 288만원의 68% 수준에 불과하다. 정부 장·차관, 실·국장급 고위 공무원 570여명 가운데 여성은 30여명에 지나지 않는다. 공기업 여성 임원 비율은 0.6%뿐이고, 100대 기업 여성 임원 비율은 2%도 되지 않는다.
선진국에서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한 건 여성의 능력을 있는 그대로 차별 없이 인정하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은 여성 인력을 얼마나 끌어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남녀 격차를 없애고 여성의 정치·경제·사회적 위상과 기여도를 높이는 것은 인권 차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됐다. 정부마다 '여성의 지위를 높이겠다'며 해마다 예산을 수조원 써 왔다. 그러나 성 평등 수준은 2006년 세계 92위, 2008년 108위, 2010년 104위, 2011년 107위로 뒷걸음질하고 있다. 통상적 정책으로는 여성 정책이 성공할 수 없다는 뜻이다. 여성의 사회 진출을 앞에서는 법적·제도적으로 강하게 끌고, 뒤에선 사회 전체 분위기를 형성해 미는 방안을 '혁명을 한다'는 각오로 마련해야만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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