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세권개발(주), 일부 건물 디자인 확정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설 사무용 건물 ‘부티크 오피스’와 주상복합 아파트의 외관 디자인이 확정됐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을 담당하는 용산역세권개발(주)은 6일 해외 설계사들의 기획설계 결과 보고회를 열고 최종 성과물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기획설계는 각 건물의 규모·층수·형태 등 외관 디자인을 결정하는 설계의 첫 단계다.
세계 최고(最高)빌딩인 부르즈 칼리파를 설계한 ‘아드리안 스미스’는 두 개 동으로 이뤄진 ‘부티크 오피스’의 설계를 맡았다. ‘부티크 오피스Ⅰ’은 99층, 450m 높이로 한국의 전통 건축 양식인 처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특히 건물 꼭대기에 있는 펜트하우스는 서울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게 설계했다.
79층, 360m 높이의 ‘부티크오피스Ⅱ’는 물결 모양으로 지어진다. 곡선의 물결 형태는 전통 궁궐과 사찰에서 볼 수 있는 기둥의 ‘배흘림’을 반영했고, 대칭적인 유선형 평면은 태극 문양을 암시한다고 설계사는 설명했다. 건물의 모서리에 있는 유선형 공간은 바깥으로 튀어나와 조망이 좋고, 10층마다 편의시설이 있는 ‘아트리움(Artrium·중앙 홀)’을 배치했다.
- ▲ '부티크 오피스' 건물의 조감도. 건물 꼭대기에서는 서울을 360도로 볼 수 있다./용산역세권개발 제공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의 설계를 맡은 ‘MVRDV’는 54층(260m), 60층(300m) 높이의 두 개의 빌딩을 27층부터 36층까지 연결하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 공간엔 주거시설과 함께 스카이 라운지·아트리움·회의공간·피트니스 클럽·수영장·레스토랑·카페 등 주민 공동 편익시설이 들어서며 전용 엘리베이터까지 설치된다.
용산역세권개발은 해외 설계사의 디자인 제안을 검토하고 나서 2012년 3월말까지 최종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 3월말까지 계획 설계, 내년 9월까지 기본 설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용산역세권개발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할 최고의 건축물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용산국제업무지구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 ▲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주상복합 아파트의 조감도. 두 개의 건물을 잇는 공간에 각종 편익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용산역세권개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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