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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外

ACT <American College Testing>전국 고교생 42%가 대입지원시 갈수록 인기

대학 입학시험인 ACT(American College Testing)에 응시하는 가주 고교생 수와 이들의 시험성적이 올라가고 있다.

2010년 시험성적 집계 결과를 발표한 ACT에 따르면 가주 응시생들은 모두 8만1494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2010년 졸업생의 19%가 응시한 셈이다. 전국적으로도 ACT 응시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ACT란 'American College Testing'의 약자로 SAT와 함께 전국 대학들이 인정하는 대입시험의 종류다.

SAT와쌍두마차
아이비리그·UC 대부분인정


캘리포니아에서는 전통적으로 SAT시험 응시자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전국적으로는 약 42%(210만 명)의 고교생들이 ACT성적을 대학지원서에 적어넣을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먼저 SAT와 ACT의 차이를 짚어본다면 ACT는 실제 고교 교과 내용을 바탕으로 한(curriculum-based) 시험이라는 게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SAT 시험이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측정하는 고유한 유형의 문항들로 구성돼 있는 반면 ACT는 대부분의 문항이 실제 학교에서 배운 내용에서 출제되고 있다. 따라서 SAT 시험에 비해 단기간의 집중훈련으로 점수가 상승하기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 ACT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이제는 전국 대부분의 대학에서 두 시험을 모두 인정하는 추세로 바뀌었다. 하버드 예일 등 아이비리그 대학은 물론 UC계열 대학 모두 등 전국 대부분의 대학이 ACT를 인정하고 있다. ACT에 따르면 상위 5%에 해당하는 29점 이상을 획득하면 소위 상위권 대학 지원이 가능하다.

유의해야 할 사항은 ACT시험은 SAT Reasoning 시험을 대신할 뿐 SAT Subject 시험은 별도로 치러야 한다는 것.

Reasoning시험만 대체
SAT Subject 별도 치러야


대입시험으로 ACT를 선택하려면 11학년에 1차례 12학년에 1~2차례 시도할 것을 권한다. 가장 좋은 시기는 11학년 과정을 마친 직후. 이때쯤이면 ACT에서 다루는 교과과정을 모두 마쳤고 만족스런 점수가 아닐 경우 12학년 때 다시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ACT 시험의 점수는 SAT Reasoning Test와 마찬가지로 상대평가 방식으로 산정되는데 4개 영역 각각의 점수를 1점에서 36점까지로 상대평가로 매긴 후 이를 조합해 36점 만점의 종합평균점수로 환산한다. 통계에 따르면 36점 만점 득점자는 약 5500명당 1명꼴이다.

ACT시험의 구성 영역은 영어(English) 수학(Math) 독해(Reading) 과학(Science Reasoning)으로 한 영역이 각각 25%씩의 비중을 차지한다. 작문(Writing)은 선택사항으로 제공된다.

실제 고교내용 바탕
11학년 후 응시 가장 적당

4개영역 36점 만점
작문은 선택사항 제공


영어: ACT 영어시험은 총 75문항으로 45분의 시간이 주어지며 SAT I에는 없는 문법과 문장구조 문항이 많이 포함된다. 영어시험에서 다루어지는 내용은 구두법(13%) 문법(16%) 문장구조(24%) 문맥 이해(16%) 문맥 연결(15%) 스타일 이해(16%) 등으로 구성돼 있다.

수학: 총 60문항에 60분이 주어지는 수학시험은 테스트 영역이 대수부터 삼각 법까지 광범위하다. 문항 구성은 Algebra 1 .2 Geometry Trigonometry 일부까지 커버한다. 계산기를 사용할 수 있다.

독해: 35분 동안 총 40문항을 풀어야 하며 독해시험에 나오는 지문은 사회과학(25%) 자연과학(25%) 소설(25%) 인문학(25%) 4개 분야에서 골고루 선택된다.

과학: 총 40문항에 35분이 주어지며 생물 화학 물리 지구과학 4개 분야에 걸쳐 도표 등 과학 데이터 이해도를 측정하는 문제(38%) 과학 실험 과정과 결과 분석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하는 문제(45%) 상충하는 가설을 비교 분석하는 문제(17%) 등으로 구성된다. 과학시험에는 계산기 사용이 허용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