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7.15 08:01
한은은 15일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4.3%, 3.8%를 기록하며 4%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보다 0.1% 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가격 변동이 큰 석유류와 농산물을 제외한 근원물가(core inflation) 전망치도 3.5%로 0.2% 포인트 올렸다. 상반기는 3.2%로 비교적 안정된 수준이지만 하반기가 3.8%로 상승폭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0.1% 포인트 확대된 것은 공급 충격이 일반 물가에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파급되며 물가 수준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며 “근원물가는 기조적 물가 상승 압력을 반영해 올해 상반기에 비해 오름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내년 소비자물가는 3.4%로 4월 전망을 유지했고, 근원물가는 3.7%로 0.1%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반면 올해 국내총생산(GDP)은 당초 전망보다 0.2% 포인트 낮은 4.3%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와 하반기가 각각 3.8%, 4.7%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내년 GDP는 4.6%로 역시 0.2% 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GDP 전망치가 낮아진 것은 건설투자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다. 건설투자는 상반기가 워낙 나빠 연중 1.5% 전망에서 마이너스 4.3%로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다. 그외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상품수출입은 비교적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55억달러로 예상했다. 당초 110억달러 전망에서 확대된 것이다. 올해 취업자수는 35만명으로 당초 전망보다 9만명 늘었고, 실업률은 3.5%로 0.1% 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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