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UAW(전미자동차노조)에 최고의 공장에는 노조가 필요없다는 걸 가르쳐주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2일 "UAW가 현대차 등 외국 자동차 회사의 공장 근로자들을 상대로 노조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앨라배마 공장 근로자인 완다 카터(Carter)씨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는 노조가 필요 없다"면서 "현대차(경영진)는 근로자들과 함께 일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근로자인 로키 롱(Long)씨도 "노조 대표들이 올해 집으로 찾아왔으나 (그들에게)시간을 내주지 않았다"면서 "노조 대표들이 나를 위해 해 줄 수 있는 게 별로 없다"고 밝혔다. 노조를 결성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 생산직 노동자들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58달러, 도요타는 52달러를 지급하고 있지만 현대차는 44~48달러로, 가장 낮은 임금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직원들이 노조 설립에 선뜻 나서지 않는 이유는 앨라배마 지역에서 현대차 공장 일자리가 최고 직장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이는 생산직 채용 경쟁률이 10:1에 달했던 점에서도 잘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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