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이혼은 외도 때문? "MS 여직원과 수년간 성관계"

 

최근 아내 멀린다 게이츠(56)와 이혼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65)가 자신이 20년 전 사내 여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빌 게이츠가 브리짓 아놀드 대변인을 통해 “거의 20년 전에 우호적으로 마무리된 관계가 있었다”고 밝혔다고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MS 이사회가 지난해 빌이 여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조사하면서, 빌이 이사회에서 물러나도록 했다고 전날 보도했다.

 

멀린다 게이츠(왼쪽)과 빌 게이츠(오른쪽) 부부. /AFP 연합뉴스

 

WSJ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MS 이사회는 회사 소속의 한 엔지니어가 2000년에 빌과 성관계를 했다는 투서를 받았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로펌을 고용해 조사를 시작했다. 이사회 의장이었던 빌은 이사회 공식 결정이 내려지기 전에 물러났다. 그는 지난해 3월 “글로벌 건강, 개발, 교육, 기후 변화 등 자선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쏟기 위해 MS와 버크셔 이사회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빌과 멀린다는 1994년 결혼했기 때문에 2000년 당시 빌은 불륜 관계를 맺은 셈이다.

 

단, 빌 측은 MS 이사회 사퇴는 해당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관계는 원만히 종료됐다”며 “빌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자선 사업에 더 많은 시간을 쏟으려 해 왔다”고 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빌이 MS와 ‘빌앤멀린다게이츠’ 재단에서 일하는 여직원들에게 수차례 추파를 보내 왔다고 16일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빌은 적어도 수 차례 여직원들에게 추근거렸다고 한다.

 

 

여기에 더해 2011년부터 빌은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계를 유지했다. 엡스타인은 2008년 아동 성매매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13개월을 선고받았다. 멀린다는 남편이 아동 성범죄자와 관계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못마땅해 했고, 결국 이혼 전문 변호사를 고용해 결별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젊은 시절의 빌과 멀린다 게이츠 부부 [게이츠 인스타그램] 
빌 게이츠(65)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2000년 회사 여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고, 이 사실이 2019년 하반기 여성 측 문제 제기로 회사에 알려지면서 이사회에서 사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WSJ·NYT 게이츠 외도, 여직원에 접근 보도
MS 여성 엔지니어 "게이츠와 성관계" 투서
19년 조사 시작하자 게이츠 돌연 이사회 사임
대변인 "20년 전 외도, 우호적 끝나 문제없다"
회사·재단 여직원에 "사귀자" 문제적 행동들

 
2019년은 빌의 아내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56)가 이혼 전문 변호사를 고용해 본격적으로 이혼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진 시점이다. 멀린다가 빌의 외도를 인지한 것이 부부의 이혼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빌 게이츠가 여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에 대해 MS가 2019년 말 조사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게이츠가 이사회에서 사임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MS의 한 여성 엔지니어는 빌 게이츠와 수년에 걸쳐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편지를 2019년 하반기 회사에 보냈다. MS 이사회는 그해 말 로펌을 고용해 독립적인 조사를 진행했다. 이 여성은 빌과의 관계를 상세하게 적었으며, 멀린다가 자신의 편지를 읽어줄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빌 게이츠는 조사가 끝나기 전인 2020년 3월 13일 이사회에서 사임했다. 2019년 12월 이사에 재선임된 지 3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이 때문에 사퇴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지만, 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자선 사업에 더 집중하고 싶으며 사티야 나델라 최고경영자(CEO)의 기술 고문 역할은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빌 게이츠의 대변인은 WSJ에 "거의 20년 전에 외도가 있었고, 우호적으로 끝났다"면서 외도 사실은 시인했다. 이어 "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한 결정은 이것과 무관하다"면서 "그는 몇 년 전부터 자선 사업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에 관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 밖에도 빌이 여성과 관련해 여러 문제적 행동을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같은 날 보도했다. NYT는빌이 결혼 후에도 MS 여직원들에게 데이트를 제안하고 추근댔다면서 2000년대 중반 MS와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직원에게 접근한 사례 두 건을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NYT에 따르면 당시 MS 회장이던 게이츠는 2006년 회사 여성 직원의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했다. 회의가 끝나자마자 게이츠는 해당 여성에게 이메일을 보내 데이트 신청을 했다고 한다. 
 
게이츠는 이메일에서 "만약 당신을 불편하게 했다면, 이런 일이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면 된다"고 썼다고 NYT는 전했다. 해당 여성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해 게이츠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한다. 
 
그로부터 1~2년 뒤 게이츠는 게이츠재단 여직원과 함께 뉴욕 출장길에 올랐다. 뉴욕에서 열린 칵테일 파티 도중에 이 여성에게 "당신을 만나보고 싶다. 나와 저녁 식사를 하겠느냐"고 물었다. 이 여성은 어색함을 감추기 위해 큰 소리로 웃었다고 한다.
 
NYT는 게이츠가 여직원들에게 접근할 때 거절할 공간을 남겨뒀다는 점에서 게이츠의 행동이 "약탈적(predatory)"인 성범죄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게이츠의 행동은 빌과멀린다가 결혼하게 된 과정을 연상케 한다. 게이츠는 MS 직원이었던 멀린다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고, 여러 번 거절 당한 끝에 교제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멀린다는 회고록에서 교제 당시 회의 시간에 남들은 모르게 애정 행각을 벌인 연애담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회사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대응에서도 게이츠 부부는 의견이 갈렸다. 게이츠 부부와 게이츠 재단의 자산을 30년간 관리해 온 자금관리인 마이클 라슨이 외부인 피해 여성(회사 인근 자전거 매장 매니저)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게 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 
 
피해 여성이 변호사를 고용해 MS 재단에 공식 문제를 제기하자 금전적으로 합의하게 됐는데, 멀린다는 외부 독립 기관을 선임해 정식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빌의 뜻대로 마무리됐다는 것이다. 라슨은 지금까지 게이츠 재단의 재산관리인으로 재직 중이다.
 
2019년은 빌 게이츠가 미성년 성 착취 범죄자인 백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친분이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된 시정이기도 하다. 멀린다는 빌이 엡스타인과 어울리는 데 대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WSJ가 보도한 바 있다. 
 
NYT는 멀린다는 재단 일을 하면서도 성적, 사회적 억압으로부터 여성의 자립을 지원하는 데 특히 열정을 가졌다고 전했다. 남편의 외도, 그것도 상대방이 회사 직원이었고, 미투 운동의 한 가운데서 회사에 문제를 제기한 것은 멀린다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출처: 중앙일보] 빌 게이츠 이혼은 외도 때문? "MS 여직원과 수년간 성관계"

 

 

Bill Gates Left Microsoft Board Amid Probe Into Prior Relationship With Staffer

Some Microsoft directors began an investigation in 2019 into woman’s allegations of prior sexual relationship with Bill Gates; Mr. Gates’s spokeswoman says decision to leave board in 2020 wasn’t related to the matter

Bill Gates and Melinda French Gates in New York in September 2018. The pair announced earlier this month that they were ending their marriage.PHOTO: LUDOVIC MARIN/AGENCE FRANCE-PRESSE/GETTY IMAGES

 

Updated May 16, 2021 9:22 pm ET

Microsoft Corp. board members decided that Bill Gates needed to step down from its board in 2020 as they pursued an investigation into the billionaire’s prior romantic relationship with a female Microsoft employee that was deemed inappropriate, people familiar with the matter said.

Members of the board tasked with the matter hired a law firm to conduct an investigation in late 2019 after a Microsoft engineer alleged in a letter that she had a sexual relationship over years with Mr. Gates, the people said.

During the probe, some board members decided it was no longer suitable for Mr. Gates to sit as a director at the software company he started and led for decades, the people said. Mr. Gates resigned before the board’s investigation was completed and before the full board could make a formal decision on the matter, another person familiar with the matter said.

“Microsoft received a concern in the latter half of 2019 that Bill Gates sought to initiate an intimate relationship with a company employee in the year 2000,” a Microsoft spokesman said. “A committee of the Board reviewed the concern, aided by an outside law firm to conduct a thorough investigation. Throughout the investigation, Microsoft provided extensive support to the employee who raised the conc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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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pokeswoman for Mr. Gates said, “There was an affair almost 20 years ago which ended amicably.” She said his “decision to transition off the board was in no way related to this matter. In fact, he had expressed an interest in spending more time on his philanthropy starting several years earlier.”

PHOTOS: INSIDE BILL GATES’S NET WORTH. THERE’S MORE THAN MICROSOFT

What’s at stake in divorce? A fortune that includes sprawling farms, Four Seasons hotels and a rare Da Vinci notebook.

 

Mr. Gates resigned from the Microsoft board on March 13, 2020, three months after he had been re-elected to his seat. In a press release filed with regulators and a post on LinkedIn, the billionaire said then he wanted to focus on his philanthropy and would continue to serve as a technical adviser to Chief Executive Satya Nadella. That same day, he also vacated his board seat at Berkshire Hathaway Inc., the conglomerate run by Mr. Gates’s friend Warren Buffett.

 

Mr. Gates, 65 years old, and his wife Melinda French Gates, 56, announced earlier this month that they were ending their marriage after 27 years. In a joint statement posted on Twitter, the couple said, “We no longer believe we can grow together as a couple in this next phase of our lives.” In a divorce petition, Ms. French Gates said their marriage was “irretrievably broken.”

 

Ms. French Gates had been working with lawyers at several firms since at least 2019 to unwind the marriage, The Wall Street Journal reported last week. The couple hasn’t said what prompted the split. One source of concern for Ms. French Gates was her husband’s dealings with convicted sex offender Jeffrey Epstein, the Journal reported. A spokeswoman for Mr. Gates said in 2019 that he met with Mr. Epstein for philanthropic reasons and regretted doing so.

 

Mr. Gates was Microsoft’s chief executive until 2000, chief software architect until 2006 and chairman until 2014. In recent years, Mr. Gates continued to serve on the board and as a technical adviser to Mr. Nadella even as he shifted his focus to his philanthropy, the 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He continues to serve as a technical adviser to Mr. Nadella.

 

In April 2019, Microsoft said it would change its process for handling employee complaints of harassment and discrimination. The company also said at the time it would add additional training and boost the number of human resources staff who address complaints, among other changes.

Mr. Nadella announced the changes after women at Microsoft shared stories of sexual harassment and discrimination in an email chain within the company, the Microsoft spokesman confirmed. Quartz originally reported the email chain in 2019.

 

Members of the Microsoft board became aware in late 2019 of the letter from the female engineer, who demanded changes to her Microsoft job and also shared details of her relationship with Mr. Gates, the people familiar with the matter said. Mr. Nadella and other senior executives were aware of the woman’s allegations, some of the people said.

 

Some board members asked about Mr. Gates’s dealings with Mr. Epstein, one of the people said. Board members were told the relationship was focused on philanthropy and nothing more, this person said.

 

In December 2019—before the end of the probe—Mr. Gates was re-elected to Microsoft’s board at the annual shareholder meeting. As more became clear about the matter, board members were concerned Mr. Gates’s relationship with the woman had been inappropriate and they didn’t want a director associated with this situation in the wake of the #MeToo movement, the people said.

 

As part of her discussions with Microsoft, the employee asked that Ms. French Gates read her letter, people familiar with the matter said. It couldn’t be learned whether Ms. French Gates read the letter.

A Harvard dropout, Mr. Gates started Microsoft in 1975 with childhood friend Paul Allen and built it into one of the world’s biggest companies, making the pair two of the planet’s richest people. Mr. Gates married Melinda French, then a Microsoft employee, in January 1994.

 

Mr. Gates and his rival Steve Jobs, who died in 2011, became the faces most closely associated with the rise of personal computers. Microsoft and Apple Inc. now rank as the two of the largest public companies, with a market value of more than $1.8 trillion and $2.1 trillion, respectively.

 

“Microsoft will always be an important part of my life’s work and I will continue to be engaged with Satya and the technical leadership to help shape the vision and achieve the company’s ambitious goals,” Mr. Gates wrote in the March 2020 LinkedIn post announcing his departure from the board.

 

By 2020, the Gateses were already in discussions to divide their vast wealth and legal teams from both sides were privately in discussions with a mediator to work out a separation, the Journal previously reported.

 

The May 3 divorce filing says the couple had agreed to a separation contract to divide their assets—a fortune estimated at $130 billion by Forbes. The Gateses have said they would give away most of their wealth and have donated more than $36 billion to the Gates Foundation over the years. The couple said they planned to remain co-chairs at the foundation and jointly lead it after their divor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