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DC 수장 "코로나, 올 겨울 더 치명적일 것"

각국 정부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내려졌던 봉쇄 명령을 점차 완화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제2의 코로나 팬데믹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은 22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는 돌아오는 겨울 독감 시즌 시작과 함께 더 심각하게 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번에 확산된 코로나는 독감이 유행하는 1월을 가까스로 피하면서 상대적으로 피해자가 적었다”며 “내년 겨울에 다시 돌아올 코로나의 공격은 이번보다 더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독감 전염병과 코로나 전염병이 동시에 온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두 종류의 호흡기 질환이 동시에 발생하면 의료시스템에 막대한 부담을 주게 된다. 미국에서는 코로나로 이미 4만5000여명이 숨졌다. 레드필드 국장은 “정부는 돌아올 코로나 방어를 위해 앞으로 몇 달간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재택 명령이 해제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최근 코로나로 인한 봉쇄 명령을 해제하라는 시위에 대해서는 “(방역에)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22/202004220440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