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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外

오바마 부부, 호화 휴양지 마서스 비니어드 저택 구입 폭스뉴스 등 보도…NBA 보스턴 셀틱스 구단주 부부로부터 140억원에 매입

오바마 부부가 최근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마서스 비니어드 섬의 저택

사진설명오바마 부부가 최근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마서스 비니어드 섬의 저택

김 현 통신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가 여름 휴가 때마다 찾던 매사추세츠주 대서양 연안의 호화 휴양지 마서스 비니어드 섬에 있는 저택을 구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폭스뉴스와 피플매거진 등은 5일(현지시간) 지역 매체 `비니어드 가제트`를 인용, 오바마 부부가 마서스 비니어드 섬에 있는 대지 12만㎡, 실내면적 650㎡의 저택을 1천175만달러(약 140억원)에 매입하고 최근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부부가 이 저택을 매입한 가격은 이 저택이 2015년 처음 부동산 시장에 나온 당시 호가(2천250만달러)의 절반 수준이라고 폭스뉴스는 밝혔다.

등기 서류에 적힌 주택 매도자는 미 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 구단 소유주 위클리프 그루즈벡과 그의 아내 코린 베슬러 그루즈벡, 매입자는 오바마 가족을 대리하는 신탁으로 알려졌다.

비니어드 가제트는 이 집이 섬 동쪽, 대서양과 맞닿은 곳에 있으며 2001년 지어졌고 침실 7개, 욕실 9개, 여러 개의 벽난로, 수영장 등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이어 오바마 부부가 지난 여름 이 집을 장기 임대해 수주간 머물렀고, 지난 8월 매입 제안서를 냈다면서 "오바마는 대통령 재임 기간 8년 중 재선 캠페인이 있던 2012년 단 한 해를 제외하고 매년 8월 휴가 일부를 마서스 비니어드에서 보냈다"고 전했다.

폭스뉴스와 피플매거진은 그루즈벡의 변호인과 오바마 부부의 대변인에게 이번 보도와 관련한 입장을 각각 물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부부는 백악관 입성 전 일리노이주 연방상원의원이던 시절 살았던 시카고 켄우드 지구의 자택을 계속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2017년 1월 백악관을 나온 후 워싱턴DC 인근 칼로라마 하이츠에 있는 762㎡ 규모 침실 9개짜리 저택을 임대해 살다 같은 해 5월 810만 달러(약 96억 원)에 매입했다.

오바마 부부의 호화 주택 매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2014년 오바마 부부가 캘리포니아 남부 고급 휴양지 랜초 미라지에 425만달러(약 50억원)짜리 호화 주택을 매입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시카고 선타임스와 하와이 언론은 2015년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단골 여름 휴가지 하와이 오하우섬의 동쪽 해변에 있는 대지 1만㎡, 실내면적 1천㎡ 규모의 저택을 오바마 재단 이사장 마티 네스빗 이름으로 사들였다고 전해, 자금 출처를 둘러싼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폭스뉴스는 오바마 부부가 백악관을 나온 후 많은 수입을 얻고 있다면서 미셸 오바마 회고록 `비커밍`(Becoming) 판권료로 6천500만달러(약 770억원) 이상을 받았고, 넷플릭스와 5천만달러(약 600억원) 규모의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셸의 강연료는 회당 22만5천달러(약 2억7천만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바마 부부의 순자산은 1억3천500만달러(약 6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