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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와 지구, 인류

줄기세포 아닌 온전한 상태로 복제 원숭이 쫑쫑·화화 탄생시켜

입력 : 2018.01.25 03:00

줄기세포 아닌 온전한 상태로 복제 원숭이 쫑쫑·화화 탄생시켜

중국 과학자들이 세계 최초로 인간과 같은 영장류인 원숭이를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

지금까지 인간과 원숭이의 세포로 복제 수정란을 만들어 인체의 모든 세포로 자라는 배아줄기세포 단계까지 배양한 적은 있지만, 복제 원숭이가 온전한 상태로 태어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최초의 복제 원숭이‘쫑쫑’과‘화화’.
세계 최초의 복제 원숭이‘쫑쫑’과‘화화’. 세포핵을 뺀 원숭이 난자와 유산된 암컷 원숭이 태아의 피부세포를 융합시키고, 이를 대리모 자궁에 이식해 태어났다. /중국 과학원

중국과학원 산하 신경과학연구소 영장류 연구 시설의 치앙 선 박사 연구진은 24일 생명과학 분야 최고 학술지인 '셀'에 "암컷 필리핀원숭이의 세포와 난자를 융합해 유전자가 똑같은 복제 원숭이 두 마리를 탄생시켰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현재 생후 8주와 6주가 지난 원숭이들에게 중국인을 뜻하는 '쫑화(中華)'에서 한 글자씩 따서 각각 '쫑쫑'과 '화화'란 이름을 붙였다.

현재 두 원숭이는 건강한 상태이며, 일반 원숭이와 다를 바 없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복제 원숭이가 인간의 질병을 연구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24/2018012403029.html?main_hot1#csidx029f0d67aab44c99177d4715d838b8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