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12.02 09:47 | 수정 : 2015.12.02 10:15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년층 빈곤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노년층의 수입은 가장 낮았다. OECD는 1일 배포한 연금 개혁 관련 보고서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보고서 내용을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의 빈곤층 비율은 50%로 34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노인 빈곤율이 두 번째로 높은 호주(36%)와도 격차가 컸다. 우리나라와 호주에 이어 멕시코(31%), 이스라엘(24%), 스위스(23%), 미국(22%) 순으로 빈곤율이 높았다.
- ▲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년층 빈곤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 제공
반면 네덜란드는 노년층 빈곤률이 2%에 불과해 경제적인 관점에서 노후 준비가 가장 잘 된 나라로 꼽혔다. 룩셈부르크와 아이슬란드, 체코(이상 3%)가 공동 2위였고 노르웨이와 슬로바키아, 프랑스(이상 4%)가 뒤를 이었다.
고령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일본의 노년층 빈곤률은 19%로 OECD 평균(13%) 보다 높았다.
전체 평균 소득 대비 노년층 평균 수익 비율을 산정한 노년층 수입 순위에서도 우리나라는 60%로 꼴찌였다. 호주(67%)와 에스토니아(69%), 스위스(76%)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룩셈부르크(106%)의 경우에는 노년층 평균 수입이 전체 평균 수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100%)는 노년층과 전체 평균 수입이 동일했고, 그리스(98%), 이스라엘(97%), 스페인, 포르투갈, 멕시코, 이탈리아(이상 96%) 순으로 높았다.
스위스가 노년층 빈곤 문제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 다소 의외다. 올해 국제통화기금(IMF)가 발표한 1인당 국내총생산(GDP) 순위에서 8만4070달러(약 9700만원)로 룩셈부르크(약 9만6269달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스위스 관영매체 스위스인포(Swissinfo)는 이에 앞서 23일 유엔과 세계은행, 국제노동기구(ILO) 및 갤럽 여론조사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위스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인구의 약 16%가 빈곤층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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