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맛집 50곳 빅데이터가 뽑았다

SKT, 키워드 780만건 수집 평가

주요 포털 사이트와 블로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터넷 카페 게시판 등에 올라온 수백만 건의 ‘맛집’ 관련 글을 분석해 선정한 전국 맛집 50곳이 나왔다. 기존의 맛집 체험단이나 요리 연구가 등이 뽑은 음식점이 아니라, 인터넷상에 공개된 정보를 최대한 끌어모아 빅데이터(거대정보)를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고객 1만명을 초청해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테이블 2015-대한민국의 별을 맛보다’ 이벤트를 위해 전국 맛집 50곳을 선정했다. 여기에는 자체 빅데이터 분석 전문 프로그램 ‘스마트 인사이트’가 사용됐다.

우선 지난 1년 동안 한국인들이 인터넷에 올린 글 중 ‘맛집’ ‘음식점’ ‘식당’ ‘레스토랑’의 키워드가 포함된 문서 780만건을 수집했다. 이어 이들 문서에서 출현 빈도(頻度)가 높은 식당을 순서대로 나열하고, ‘맛있다’ ‘분위기 좋다’ 등 다양한 형용사가 연결된 빈도에 따라 1~5점까지 점수를 매겼다. 김정선 SK텔레콤 부장은 “감정을 나타내는 긍정적·부정적 표현 1800만 가지를 분석해 해당 음식점에 대한 평가를 점수화했다”고 말했다.

이런 방식으로 맛집 100곳을 먼저 추렸다. 그들 중 이벤트 행사 참여를 원하는 곳과 이용자들이 이용하기 쉬운 도심 위주로 50곳의 레스토랑을 최종 선정했다. ‘테이블 2015’(www.table2015.com)란 홈페이지에도 공개했다. ‘무료 식사’를 원하는 T멤버십 회원들은 5일부터 11월 8일까지 자신이 원하는 식당을 골라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뽑는다. 본인과 동반자 한 명까지 모두 2만 명에게 무료 식사가 제공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인터넷이나 SNS에 식당 방문 후기를 남기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젊은 층이 많았고, 최종적으로 고객 이벤트 행사를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리한 곳 위주로 선별했다”며 “맛집으로 선정되고도 이름 공개를 거부한 곳도 많다”고 말했다.

빅데이터가 뽑은 전국 맛집 50곳.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