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5.17 11:55
국내 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 시 지원자 100명 가운데 평균 3.1명이 최종 합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률은 32.3대 1로 2년 전 경쟁률 28.6대 1보다 높아졌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7일 전국 377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5년 신입사원 채용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종업원 100명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채용 과정을 설문조사 방식으로 경총은 물었다. 조사 기간은 4월 16일부터 1주일간이었다. 대졸 신입사원의 경우 2014년도 신규 채용이 주 대상이었던 셈이다.
조사결과 대졸 신입사원 취업경쟁률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취업 경쟁률은 35.7대 1로 2013년 조사 당시 28.6대 1과 비교해 크게 높아졌다. 중소기업의 경쟁률은 6.6대 1로 2013년 6.0대 1보다 상승했다.
100명 지원 시 서류전형 합격은 49.2명, 면접전형 응시 대상은 16.0명, 최종 합격은 3.1명이었다. 대기업은 100명 지원 시 서류전형 합격 48.3명, 면접전형 14.7명, 최종 합격 2.8명이었다. 중소기업은 서류전형 합격 80.2명, 면접전형 대상 59.5명, 최종 합격 15.2명이었다. 대기업으로 몰리는 채용 지원 행태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최종합격자 수를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2013년 3.2명에서 올해 2.8명으로, 중소기업은 16.7명에서 15.2명으로 모두 감소했다.
하지만 면접대상 인원은 2013년 11.5명에서 올해 16명으로 증가했다. 기업들이 면접을 통해 신입사원을 선발하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기업이 생각하는 채용과정별 중요도는 면접전형(65.0%), 서류전형(32.0%), 필기전형(3.0%) 순으로 나타났다. 면접전형의 중요도는 2013년 59.9%에서 올해 65.0%로 증가한 반면 서류전형은 34.9%에서 32.0%, 필기전형은 5.2%에서 3.0%로 감소했다. 필기전형 시행률은 대기업이 44.2%인데 반해 중소기업은 8.2%에 불과했다. 전체 필기전형 시행률은 2013년 27.9%에서 올해 15.9%로 크게 감소했다.
기업들은 실무면접에서 업무지식(24.8%) 조직적응력(23.4%) 적극성(21.7%) 등을, 임원면접에서는 조직적응력(25.6%) 적극성(22.4%), 업무지식(19.9%) 등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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