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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스크랩] 하루에 180리터의 물을 걸러주는 신장

하루에 180리터의 물을 걸러주는 신장

산-알칼리 평형조절계를 가지고 있는 신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피를 깨끗하게 걸러주는 것이다. 이러한 신장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 열거하면 다음과 같은

① 염분(나트륨)과 수분량을 조절하여 혈압을 정상적으로 유지시킨다
② 음식으로 섭취한 미네랄의 재흡수와 배설량을 조절하여, 근육의 움직임이나, 신경의 전 달 및 뼈의 형성에 정상적으로 작용한다
③ 독성물질, 약물, 신진대사에서 생산된 노폐물을 여과시켜 체외로 배출한다.
④ 체내의 산-알칼리의 평형을 일정하게 조절하고 유지한다.
⑤ 호르몬을 분비하여 뼈를 만드는 내분비 기능과 조혈작용을 한다.

혈액 속에 있는 물은 생명활동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를 녹여서 몸의 각 조직과 세포에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세포 내에 있는 물은 세포가 활동하는 가운데 발생한 노폐물을 품게 되는데, 이러한 노폐물을 제거하기 위하여 신장으로 들어간다.

신장의 사구체는 혈액에 있는 수분과 함께 요소나 나트륨 등의 노폐물을 밖으로 걷어 내는 역할을 한다. 즉, 신장은 노폐물을 품은 물을 여과시켜서 재생한 후 체내에 다시 돌리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신장의 사구체와 요세관은 노폐물을 여과시키기도 하지만 몸에 필요한 영양소와 수분을 다시 정맥으로 돌리는 역할도 한다.

사구체와 뇨세관을 하나로 묶은 단위를 네프론이라고 하는데, 신장 안에는 약 200만개의 네프론이 있다. 특히 뇨세관은 섭취한 수분과 미네랄(전해질), 그리고 배출되는 수분과 전해질과의 비율을 조절하여 체액의 조성을 일정하게 하는 일을 담당하는 것이다. 뇨세관은 모세혈관과 접촉하고 있는 부분에서 원뇨 가운데 사용될 수 있는 성분이나 수분이 혈액 안에서 재흡수하는 기능을 한다.

적혈구는 분자가 크기 때문에 사구체에서 밖으로 나가는 일이 없지만 신장염이 있을 때는 사구체 밖으로 나갈 수 있다. 적혈구가 사구체 밖으로 배설된 것이 바로 혈뇨인 것이다. 그리고 사구체에서 혈액을 여과시켜 주지 못하면 혈액을 밖으로 끄집어 내어 고성능 필터시스템을 통해 혈액의 불순물을 걸러 준 후 다시 혈관에 넣어 주는 인공투석을 하게 되는 것이다.

1일 신장을 통과하는 물은 약 180리터정도 되며, 체중 60kg인 성인의 경우 70%가 수분이라고 한다면 42리터가 물이기 때문에 하루에 신장을 통과하여 재생되는 횟수는 적어도 4-5회 정도가 되는 것이다. 신장을 통과하는 180리터의 물 가운데 약1.5리터는 노폐물과 함께 소변으로 배출된다.

혈액은 대동맥에 연결된 신장동맥과 모세혈관을 통해서 신장으로 흘러들어간다. 신장에 흘러들어가는 혈액량은 매분 약 1,200mL정도가 되며, 이 양은 몸 전체에 순환하는 혈액량의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신장은 불필요한 노폐물을 가진 혈액을 여과시켜서 소변을 만들게 되는데, 소변량은 매분 1mL정도이며 여과된 나머지 1199mL의 혈액은 신장정맥을 통해서 다시 인체 속으로 돌아가게 된다. 매분 1mL의 소변량을 계산한다면 하루에 약 1500mL의 소변이 생성되는 것이다. 만들어진 소변은 뇨관을 통해서 방광에 저장되며, 방광은 300~500mL의 소변을 저장할 수 있고 충분히 저장되면 뇌의 명령으로 뇨도를 통해서 밖으로 배출된다.

소변은 체내의 노폐물을 수분과 함께 배출하는 역할도 있지만 체내의 수분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도 한다. 구토, 설사, 땀 등으로 탈수상태가 되어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뇌하수체에서 호르몬이 분비되어 신장에서 물을 체내에 재흡수시킨다. 따라서 소변이 농축되면 소변량이 적어지고 색깔이 짙게 된다. 반대로 체내에 수분이 과잉되어지면 수분이 많이 배출되어 소변량도 많아진다.

또한 신장은 수분에 함유되어 있는 나트륨, 염소, 칼륨, 칼슘, 인 등의 전해질의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하여 소변에 배설되는 전해질량을 조절하기도 한다. 즉 몸의 수분량과 전해질량을 조절하므로, 혈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

신장의 기능은 과도한 스트레스 또는 고령화에 따라 노화된다. 특히 고령이 되면, 수분의 섭취가 줄어들게 되므로, 신장의 혈류량의 저하와 노폐물의 여과 기능에 과도한 부하가 걸리게 된다. 신장의 기능이 저하하면 혈액의 산성화(혈액이 걸쭉하게 됨)와 요산의 함유를 높혀서 혈액순환을 잘 하지 못하게 만들고 결국 산소운반이 원할하게 되지 못하여 만성피로는 물론이고 면역기능의 저하와 신장의 기능부전과 심장의 기능부전이 일어나기 쉬운 체질이 되는 것이다.

[출처: 알고 마시는 물/2006년 배문사출판/주기환저]

출처 : 추억속으로
글쓴이 : 그림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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