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BIZ] 전 세계 상장회사 5만여곳 중 내실만 따져보면 1등

입력 : 2013.04.19 14:01

메드트로닉은 매출 기준으로 포천지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2012년)에서 164위로 사우스웨스트항공(167위)보다 크지만, 제록스(127위)보다 작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고성장을 유지한다는 점에서는 구글이나 인텔 같은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 회사가 지난해 10월을 기준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전 세계 상장회사 5만385개 가운데 시가총액이 400억달러가 넘는 회사는 174곳이었다. 이 중 108개 기업이 매출 150억달러를 넘었다. 여기서 다시 지난 5년간 평균 매출 성장률이 4.5%를 넘는 기업은 55개로 좁혀진다. 메드트로닉을 포함해 삼성, 엑손모빌, 아마존 등 쟁쟁한 글로벌 기업이 포진한다.

그런데 이 기업들에 다시 3가지 잣대를 적용했다. 지난 5년간 영업이익률이 22% 이상이면서, 매출의 9% 이상을 연구개발(R&D) 예산으로 투자하며, 지난 5년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5% 이상인 곳은? 정답은 구글, 인텔, 메드트로닉,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5개 기업으로 추려졌다. 그런데 이 5개 기업 중 역사가 50년 이상인 기업은? 메드트로닉 하나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