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대장암 예방수술’이라 불리는 대장내시경 검사란?

[헬스조선 건강TV] 대장암은 대장에 생긴 악성 종양입니다. 느리게 진행되는 병이기에 조기 치료하면 거의 완치합니다. 대장암 전단계인 ‘대장용종’을 제거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장암 조기 검진율은 30% 미만으로 대부분 대장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홍성수 / 내과전문의 / 비에비스 나무 병원 : 증상이 생긴 후에야 대장암 검사를 하는 경우에 이미 많이 진행이 되어서 수술을 하여도 완치를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으실 때 정기적인 검진으로 대장암 검사를 하시는 것이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대장 질환을 진단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대장내시경 검사입니다. 유연한 튜브를 이용해 대장을 직접 들여다보는 대장내시경은 검사와 동시에 조직 검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김관욱 / 가정의학과 전문의 / KMI (재)한국의학연구소 : (대장내시경 검사는) 육안으로 점막과 병변을 확인하기 때문에 가장 정확한 검사입니다. 또한 검사를 진행하면서 관찰된 작은 용종들을 그 자리에서 직접 제거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내시경 기기를 삽입해 대장 상태를 확인하므로 장을 비워 둬야 합니다. 검사 전날 밤에 설사를 유도하는 장세정제를 4L 정도 복용하고 몇 시간에 걸쳐 장을 비우는 힘든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장내시경 검사를 꺼리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전문의들은 말합니다.

김관욱 / 가정의학과 전문의 / KMI (재)한국의학연구소 : 용종이 1cm이 안되는 작은 병변들은 장세척이 제대로 안됐을 경우에 발견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중간에 끊지 마시고 모든 4리터를 다 복용하시는 것이 검사를 완전하게 하는데 굉장히 중요합니다.

검사 전에 먹어야 하는 장세정제의 양이 부담스러워 대장내시경을 하지 못했던 30대 환자입니다.
 
한신웅 / 34세 / 경기 의왕 : 남들보다 비위가 약한 편인데 아침, 저녁으로 (장세정제)물을 많이 먹다 보니까 약간 속도 메스껍고 힘들어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지 못했습니다.)

장세정제 4L를 복용하는데 거부감이 있거나 구역감, 복통, 어지럼증 등의 부작용 때문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꺼리는 사람들은 ‘설사약을 먹지 않고 대장내시경’을 시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둘 다 받는 사람에게 가능합니다. 위내시경 검사 시 내시경을 통해 소장에 직접 약물을 주입해 장세정제 복용의 불편함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할 때 장세정제 4L를 복용해야 하지만, 소장에 약물을 직접 주입할 땐 물 2L만 복용하면 됩니다.
 
홍성수 / 내과전문의 / 비에비스 나무 병원 : 굳이 장세정제를 드시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좀 더 간편한 방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병원에 머무는 시간이 좀 오래 걸릴 수 있다는 그런 단점이 있습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뛰어난 정확도로 <대장암 예방수술>이라 불립니다. 40대 이상은 5년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으라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