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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7일 연속 상승, 중국 금리 인상 영향 미미(종합)

다우 7일 연속 상승, 중국 금리 인상 영향 미미(종합)

  • 입력 : 2011.02.09 06:43
 
미국 뉴욕 증시는 8일(현지시각) 상승 마감했다. 3대 지수는 개장 전 중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내 이를 극복하고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우 평균은 7일 연속 올랐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71.52포인트(0.59%) 상승한 1만2233.15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5.52포인트(0.42%) 오른 1324.5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06포인트(0.47%) 상승한 2797.05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춘절 연휴 마지막 날인 8일(현지시각) 저녁 늦게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세 번째로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를 9일부터 각각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고성장 속에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가능성이 고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이 소식에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하는 등 뉴욕 증시는 중국의 금리 인상을 악재로 받아들이는 듯했지만 예상된 조치였다는 인식이 퍼지며 부담을 털어냈다. 다우 평균과 S&P500 지수는 각각 1만2200과 1320을 돌파하며 랠리(강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세계 최대 패스푸드 체인 맥도날드는 1월 실적 호조에 힘입어 2.6% 오르며 다우 평균의 상승을 이끌었다.

PNC 파이낸셜 서비스 그룹의 윌리엄 스톤 스트래티지스트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회사들이 괜찮은 성적표를 공개한다면 2010년 4분기는 7분기 연속으로 70% 이상의 기업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는 것이 된다”고 말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회계 3분기 실적 악화에도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4% 올랐다.

애플은 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432달러에서 460달러로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0.9%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87달러 아래로 내려가면서 정유주는 하락했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엑손모빌은 0.6%, 베이커휴즈는 1%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