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에서 최고연봉을 받는 참모는 미·북 비핵화 후속 협상을 앞두고 연일 북한을 압박하는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반(反) 중국 성향의 보호무역주의자 피터 나바로 무역제조업정책국장으로 밝혀졌다.
2일(현지 시각) 백악관이 의회에 제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과 나바로 국장은 올해 백악관 연봉 상한선인 17만9700달러(약 2억원)를 받는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북한과 중국 문제에서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백악관 내 대표적인 ‘매파’ 인사로도 꼽힌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선거캠페인 본부장이었던 캘리엔 콘웨이 선임 고문,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등 19명의 참모가 최고연봉을 받을 것으로 나타났다.
총 377명인 도널드 트럼프의 참모들은 평균 9만4872달러(약 1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참모진에 비해 평균 12.6% 더 많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공화당 소속 기업가 출신답게 참모진을 오바마 정부보다 100명 가까이 줄이는 대신 핵심 참모 다수에게 두둑한 연봉을 안겨줘 ‘작지만 비싼 정부’를 구축했다.
다만, 백악관에서 근무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녀들은 공직의 이해상충 논란을 의식해 월급을 반려했다. 패션과 보석 사업을 하는 맏딸 이방카와 중국 부동산 사업을 하고 있는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보수를 받지 않았다.
백악관에는 남성보다 여성 직원의 수가 많지만, 연봉은 남성이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책연구기관 미국기업연구소(AEI)에 따르면, 백악관 여직원 연봉의 중간값은 6만5650달러(약 7395만원)로 남성 직원의 중간값(7만8000달러)보다 적었다. AEI는 백악관의 남녀간 연봉 격차가 13.9%로 지난해의 17.9%보다는 줄어들었지만 워싱턴DC 지역의 남녀간 격차보다는 두배 가까이 컸다고 지적했다.
백악관 이직률도 사상 최대로 높아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6월 30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141명의 직원이 백악관을 떠났으며 새로 고용된 직원은 138명이다. 이직률은 고위직으로 갈수록 높아졌다. 보좌관급 이상 고위직에선 무려 56%, 부보좌관급 중위직에선 43%, 특별보좌관급 하위직에선 39%가 이미 교체됐거나 교체를 앞두고 있다. 마사 쿠마
토슨대 교수는 “고위직 이직률은 현대 어느 미국 행정부보다도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이미 게리 콘 전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라인스 프리버스 전 비서실장, 숀 스파이서 전 대변인 등 굵직한 인물들이 모두 트럼프 대통령과의 마찰이나 백악관 내 권력 암투를 이기지 못한 채 백악관을 떠났다. 현재 존 켈리 비서실장의 교체설도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04/201807040219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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