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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 1880억 횡령, 한국 자본시장 부끄러운 현주소
미네소타 재테크
2022. 1. 8. 08:17
입력 2022-01-08 00:00

이번 사건은 이미 개별 기업을 넘어 금융계에 도미노식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소액투자자 2만 명 중 일부가 집단소송에 나선 데 이어 금융회사는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 판매를 중단했다. 시중은행은 이 회사에 빌려준 3000억 원대의 대출금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초유의 횡령 범죄가 연초 금융시장을 흔드는 리스크가 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에서 내부통제 문제가 불거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 최대 주주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 판결을 받았고, 최근 한 직원이 배임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허술한 공금 관리 체계의 문제를 방치해온 점에서 ‘예고된 인재(人災)’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