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주식

"승자는 삼성과 TSMC... 삼성전자 8만원 바라봅니다"

미네소타 재테크 2020. 7. 30. 23:11

‘8만원 바라봅니다.’

하나금융투자는 30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6만6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과 같은 5만9000원에 마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리포트에서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밸류에이션 할증 가능성이 드디어 주가에 반영될 때가 됐다”고 했다. 이어 “2019년 퀄컴과 애플의 특허 소송 합의, 미·중간 무역분쟁, (대만 파운드리 회사인) TSMC의 미국 공장 증설, 인텔의 미세공정 전환 지연 이슈가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했다”며 “미세공정 전환이 가능한 기업은 TSMC와 삼성전자로 압축됐다”고 했다.

보고서는 “삼성전자 비(非)메모리 사업의 미국 고객사 매출 기여도가 유의미하게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인텔이 CPU 또는 기타 제품(GPU, 칩셋)의 파운드리 위탁생산을 어느 기업에 맡기든 승자와 패자가 갈리지 않고 파운드리 업계 전체적으로 낙수효과가 발생해 TSMC와 삼성전자가 둘 다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비메모리 파운드리 시장에서 인텔, 글로벌파운더리즈, TSMC, 삼성전자의 4파전은 결국 TSMC와 삼성전자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2분기(4~6월) 매출(연결기준)이 1년 전보다 5.6% 감소한 52조9700억원, 영업이익은 23.5% 증가한 8조1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률은 15.4%로, 2018년 4분기(18.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0원어치를 팔면 15원을 남겼다는 뜻이다. 올 상반기는 매출액 108조3000억원, 영업이익 14조6000억원이다. 매출액은 작년과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은 13.8% 늘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30/202007300445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