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주식

[스크랩] 금리와 주식투자

미네소타 재테크 2017. 7. 7. 08:41

투자자들은 경기흐름을 살펴볼 때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가 바로 금리이다. 특히 국채금리는 가장 중요한 이자율 지표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국채란 정부가 발행한 채권으로 최악의 경우 정부가 돈을 찍어서라도 갚을 수 있기 때문에 파산위험이 없는 가장 안전한 자산에 속한다. 때문에 대표적 무위험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국채 금리는 시장의 심리를 가장 잘 반영하는 지표이기도 하다.

 

1. 경기와 시장의 심리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① 국채 금리와 회사채 금리의 차이를 활용하는 것인데 이를 신용스프레드라고 부른다. 신용스프레드란 파산과 같은 신용위험이 있는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와 국가가 발행한 국채간의 수익률 차이를 의미한다. 궁극적으로 금융시장 경색이 완화되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꼭 살펴봐야 할 지표가 바로 신용스프레드(credit spread)이다.

 

이때 국채수익률로는 3년 만기 국고채수익률이 이용되며 회사채수익률로는 주로 3년만기 회사채(3년, BBB-)수익률을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금융위기와 신용스프레드는 깊은 연관성을 갖는데 이는 신용스프레드가 시장의 자금사정을 잘 나타내주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둘 간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살펴볼까? 예를 들어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금융시장에서 신뢰가 사라짐에 따라 돈을 빌려주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취를 감추게 된다. 따라서 자금시장에서는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하면서 금리, 즉 회사채수익률이 급등하게 된다. 더욱이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전파될 경우 기업의 도산 위험(신용위험)은 훨씬 높아지게 마련이다. 이를 우려한 투자자들은 회사채 매입을 더욱 꺼리게 되는 이른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결국 이런 상황에서 기업이 회사채를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에게 보다 높은 금리를 제시해야만 한다. 대신 투자자들은 회사채 대신 안전자산인 국채에 대한 투자를 늘리게 된다. 따라서 수요 급증으로 인해 국채수익률은 반대로 하락하게 된다. 요약하면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회사채수익률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반면 국채수익률은 오히려 하락하게 되어 신용 스프레드(국채와 회사채의 금리차이)가 큰 폭으로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금융위기가 완화되면 신용스프레드가 하락하게 됨은 당연한 이치다.

 

결론적으로 국채 금리가 회사채(CP) 금리에 비해 과도하게 낮아진다는 것은 돈의 흐름이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이는 시장의 심리가 상당히 불안하다는 것의 반증이며 또 한편으로 경기불황으로 회사채 수익률이 떨어질 것을 예측하고 안전한 국채를 선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반대로 국채와 회사채간의 금리차이(신용 스프레드)가 줄어든다는 것은 경기회복에 따른 회사채의 수익률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심리를 반증한다고 할 수 있다.

 

② 국채의 장/단기 금리의 차이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이른바 경기를 손쉽게 짐작할 수 있는 것 방법 중 "금리스프레드"라는 것으로 기준이 될 만한 두 금리간의 차이. 쉽게 말해 장기채권의 금리와 단기채권의 금리 간의 차이를 말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장기채권은 주로 3년 만기 국고채를 기준으로 단기채권은 CD 91일물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보통이다. 국채는 보통 기간에 따라 3개월, 6개월, 1년 등의 단기국채, 10년 미만의 중기국채, 10년 이상의 장기국채로 나뉘어진다. 국채 역시 유동성에 따라 금리에도 약간의 차이가 발생하게 마련이다.

 

예컨대 장기국채보다 단기국채의 금리가 현저하게 낮다는 것은 단기국채로 돈이 몰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곧 시장이 당장 현금화가 가능한 유동성을 중시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시장의 불안심리가 팽배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2. 증시에서 회사채 신용스프레드(차이)를 주목해야 한다.

 

① 회사채 신용 스프레드란 회사채와 국고채 금리 차이를 말하는 것으로 기업 리스크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신용등급이 BBB급인 회사채 신용 스프레드가 하향세로 꺾여 풍부한 시중 유동성이 위험 자산으로 유입되면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다.

 

② BBB-'뿐만 아니라 'AA-' 등급의 회사채 신용 스프레드가 높으면 시중 유동성은 넘치고 있지만 여전히 기업들의 위험도가 높다는 인식이 강해 투자자들이 현금을 쥐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회사채 'BBB-'의 신용 스프레드가 꺾인다면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먼저 풀려야 주식시장으로 유동성이 유입되면서 박스권 돌파가 가능해질 것이다.

 

3. 일드갭이 커지면 증시는 상승한다.

 

① 채권 수익률이 떨어져 기대 수익률이 낮아진 반면,주식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커지면 증시는 상승세로 돌아선다. 주식의 기대수익률과 채권의 투자수익률 간 격차를 뜻하는 '일드갭'이라 한다. 일드갭이 클수록 주식에 돈을 넣었을 때 일반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이 채권에서 나오는 이자값보다 큰 것으로 해석된다.

 

② 일드갭

yield gap.주식 투자의 매력을 채권 수익률과 비교해 평가하는 지표다. 보통 주가수익비율(PER)의 역수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를 빼서 구한다. 값이 클 수록 투자 매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출처 : WH자산관리Lab
글쓴이 : 김 우 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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