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30대 그룹이 올해 들어서만 직원 1만4000여명을 감축했다

미네소타 재테크 2016. 11. 16. 12:29

30대 그룹이 올해 들어서만 직원 1만4000여명을 감축했다. 이중 조선 3사에서 감축된 인원이 6000여 명에 달했다.

1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중 지난 14일까지 3분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55개 기업의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9월 30일 기준 이들 기업의 전체 고용 직원 수는 98만834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전체 인력규모인 100만2653명보다 1만4308명(1.4%) 줄어든 수치다. 남자 직원이 9177명(1.2%), 여자 직원이 5131명(2.1%) 각각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한 삼성그룹에서는 감축된 인력이 1만여명에 달했다.

삼성그룹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2개 계열사의 9월말 기준 전체 인원이 21만2496명으로 작년 연말(22만2011명)보다 9515명(4.3%) 감소했다.

삼성그룹은 올해 삼성중공업,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등 5개 계열사에서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삼성중공업은 작년보다 1795명(12.8%) 감원했다.

현대중공업은 작년 연말 3만7807명에서 올해 9월말 3만3697명으로 4110명(10.9%)을 줄여 인원 감축 규모로는 30대 그룹 중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두산이 1만8734명에서 1만6756명으로 1978명(10.6%)을 줄여 세 번째로 많았고, KT가 작년 연말 4만9017명에서 올해 9월말 4만7814명으로 1203명(2.5%)을 감축해 네 번째로 많았다.

대우조선해양은 1만3199명에서 1만2523명으로 676명(5.1%) 줄였다.

그다음으로는 포스코 582명(1.9%), GS 393명(1.7%), 금호아시아나 246명(1.6%), SK 202명(0.4%), LS 185 명(1.8%)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구조조정이 한창 진행 중인 조선업의 인력 감축 규모가 단연 컸다.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3사에서만 이 기간에 6131명의 인력이 줄었다.

기계·설비까지 포함한 조선·기계·설비업종에서는 8962명(8.8%)의 인력이 줄었고 그 다음으로 IT·전기·전자업종에서 5526명(2.1%)이 줄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