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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금융권 평균연봉 4억6000만원...비금융권의 여섯배

미네소타 재테크 2016. 4. 13. 09:51

입력 : 2016.04.12 15:08


      뉴욕 금융권 평균연봉 4억6000만원...비금융권의 여섯배

미국 금융권의 고액 연봉 논란에도 불구하고, 금융권 연봉은 25년 전과 비교해 두 배로 뛰어올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 노동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미국 금융권 평균 연봉은 26만 4357달러(약 3억 270만원)을 기록, 비금융권 평균 연봉(5만1029달러, 약 5844만원)의 다섯 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블룸버그는 특히 “물가와 환율을 반영하면, 금융권 평균연봉은 지난 1990년 이후 25년 동안 117% 상승했다”며 “같은 기간 기타 제조산업 임금 인상률은 21%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뉴욕주의 금융권과 비금융권의 임금 격차가 두드러졌다. 토마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에 따르면 뉴욕시 소재 금융권 종사자의 평균연봉은 40만4800만 달러(약 4억 6000만원)으로 기타 직업군 평균연봉(7만2300달러)의 여섯 배가 넘었다.

블룸버그는 “지난 2011년에만 해도 뉴욕시의 금융권과 비금융권 임금 격차는 다섯 배 수준이었다”며 “그동안 금융권 고연봉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컸지만 양측의 임금 격차는 오히려 더 커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다만 “뉴욕 증권 산업 종사자의 보너스는 2006년 정점과 비교하면 35%가량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미 금융권의 평균 보너스는 14만 6200달러(약 1억 6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가량 줄었다.

블룸버그 제공
블룸버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