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수, 아시아 증시 중 한국이 3위

입력 : 2017.05.29 06:00

     

올해 외국인이 아시아 증시에서 인도, 대만에 이어 한국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한국거래소는 지난 4월 말 기준 외국인이 한국 증시에서 55억9400만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6조2600억원) 규모의 누적 순매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도(71억1400만달러, 7조9600억원), 대만(66억9800만달러, 7조4950억원) 등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이어 인도네시아(16억3400만달러), 베트남(2억6200만달러), 태국(1억5500만달러), 필리핀(300만 달러 순매도) 등의 순으로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집계됐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외국인 자금이 2011년부터 7년간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의 흐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 기간 아시아 증시에서 한 두해를 제외하고 외국인 순매수 시 증시가 상승하고 순매도 시 하락하는 움직임을 공통적으로 보이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에도 증시가 하락한 경우는 순매수 규모가 다른 해 대비 현저히 감소한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었다.

올해 역시 지난 4개월 간 대규모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한국, 인도, 대만, 인도네시아 증시는 7~14%의 큰 상승이 있었던 반면 유입 규모가 미미했던 태국의 경우 1.5% 상승에 그쳤다. 다만 필리핀의 경우 아시아 주요 국가 중 유일하게 외국인 순매도가 있었지만 증시는 연초 대비 14.58%의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 한국거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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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28/2017052801957.html?main_hot1#csidx45758a91e2f100a94f2200983cbdb1e